[증시전망]완만한 상승…1900선 안착 기대
[증시전망]완만한 상승…1900선 안착 기대
  • 연합뉴스
  • 승인 2013.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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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코스피는 완만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1900선에 안착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해소되고 있고, 일본 참의원 선거 이후 엔화 약세 속도도 진정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일본 참의원 선거 이후 경기가 개선되는 흐름이 오히려 엔화 약세를 억제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증시 입장에선 엔화 약세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완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서 “자동차 등 피해가 컸던 업종을 중심으로 회복 구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 잇따라 발표된 국내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대체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던 점도 호재로 여겨진다.

 이번 주에는 한국 6월 경상수지, 미국 7월 신규고용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30∼31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 주요 이벤트가 몰려 있지만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이번 FOMC 회의에서도 양적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 연구원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발언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면서 “회의 전에 발표되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비둘기파적 발언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유가증권시장

 전주 코스피는 마지막 거래일(19일) 종가(1871.41)보다 39.40포인트(2.11%) 오른 1910.81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엔화 약세 재개 우려에도 불구, 중국의 대출금리 자유화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의 신중한 출구전략 합의 등의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다.

 내부적으로도 LG화학의 실적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소재·산업재 업종이 일제히 오르면서 코스피는 1900선을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주 중반 중국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부진하게 나왔지만 애플이 양호한 실적을 발표해 코스피는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미국·유럽의 경제지표 개선과 한국의 2분기 GDP 성장률 상승 등도 호재로 작용했다.

 전주 외국인은 7천400억원, 기관은 95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8천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 중에서는 연기금의 순매수 규모가 3천300억원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금융투자는 1천100억원, 투신은 56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건설(6.9%), 철강금속(4.3%), 화학(3.8%), 기계(2.9%), 의료정밀(2.6%), 증권(2.5%), 전기전자(2.5%) 등은 올랐고 전기가스(-1.1%), 섬유·의복(-0.6%), 종이·목재(-0.4%), 통신(-0.3%) 등은 내렸다.


 ◇ 코스닥시장

 코스닥 지수는 전주 마지막 거래일 종가(541.87)보다 3.44포인트(0.63%) 오른 545.31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비교적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간조정에 들어간 모습이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안정된 가운데 최근 글로벌 증시는 지역별, 또는 같은 국가 내에서도 지수별로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증시에선 중소형주 강세가, 국내 증시에선 대형주와 중소형주, 낙폭과대주와 경기민감주간 순환매가 나타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당분간 대형주와 중소형주에 대한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면서 “사이즈별 순환매에 대비한 시장대응이 유효하고, 따라서 코스닥 시장도 긍정적인 움직임이 기대된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실제 최근 코스닥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기간조정을 마무리한 뒤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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