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볼일 없어지는 김해천문대 어쩌나요
'별' 볼일 없어지는 김해천문대 어쩌나요
  • 한용
  • 승인 2013.07.31 0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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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낡아 제기능 못해…해마다 주는 관람객 대책 고심
김해 분성산 김해천문대의 관람객이 해마다 줄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30일 김해시에 따르면 김해천문대를 찾는 관람객 수가 최근 5년 동안 절반 이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천문대 관람객수 집계결과 2008년 32만 9064명에서 2009년에는 19만 4375명으로 급격히 줄었다.

2011년에는 15만 6086명으로 감소하더니 지난해는 15만 2091명으로 꾸준히 하향곡선을 긋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어느새 46.2% 수준으로 관람객이 줄어든 것이다.

올해도 상반기 관람객수가 5만 2158명에 불과해 지난해보다 더욱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김해천문대를 찾는 수요가 줄어든 원인으로는 관측 시설이 낡아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별자리를 관측하는 600㎜ 반사 망원경은 지구의 자전을 고려해 좌표로 별의 위치를 맞추면 자동으로 해당 별자리가 관측되어야 하지만 그 성능이 떨어져 엉뚱한 별자리가 관측된다.

또 200㎜ 굴절 망원경도 이러한 자동관측 시스템이 아예 작동하지 않아 천문대 직원들이 일일이 별자리를 찾는 등 수동으로 운영하는 실정이다.

별자리를 보고 설명을 듣는 천체 투영실의 모습은 더욱 열악하다.

돔 스크린은 지름 8m로 협소한데다 천체투영기는 아날로그 방식이어서 별자리 화면이 흐릿하다.

투영실 내 좌석수도 43개 밖에 안 돼 관람객들이 오래동안 기다려야 한다.

김해시 관계자는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와 국회 등을 잇달아 방문해 35억 원의 국비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해천문대전경
김해천문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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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2019-07-19 15:40:51
아날로그 방식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디지털에 비해 진짜 밤하늘을 구현하기 좋아요. 암적응 등을 그대로 구현할 수 있으니까요.
문제는 그 기계가 오래되어서 전구가 잘 나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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