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보-진주경찰서 ‘착한운전’ 캠페인
경남일보-진주경찰서 ‘착한운전’ 캠페인
  • 강진성
  • 승인 2013.08.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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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 아닌 안전 위해 안전띠 꼭 매세요
최근 도내에서 대형 교통사망사고가 잇따르자 교통법규 준수를 제대로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찰이 대대적인 교통단속을 벌이고 있지만 사실상 한계가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운전자들의 의식전환. 소중한 생명을 자의에 의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지켜야 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이에 본보와 진주경찰서는 안전한 교통문화를 만들기 위해 ‘착한운전 캠페인’을 공동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독자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실천으로 교통사고 ‘제로’도시가 되길 기대한다.<편집자주>

최근 경남에서 잇따라 발생한 대형 사망사고에서 안전띠의 중요성이 다시 떠 올랐다. 지난 7일 진주시 명석면에서 발생한 버스 빗길사고에서 숨진 승객은 안전띠를 하지 않아 버스 밖으로 튕기면서 참변을 당했다. 이어 11일 발생한 진주시 정촌면 이주단지 앞 승용차 충돌사고는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뒷좌석 승객 3명이 모두 숨졌다.

앞서 지난 2월 대전~통영고속도로 고성I.C 근처에서 발생한 승용차 중앙분리대 충돌 사고는 앞좌석에 타고 있던 부부가 숨지고 뒷자석에 타고 있던 자녀가 중상을 입었다. 이들 역시 모두 안전띠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95년 안전띠 착용 운동이 확산되면서 90%대로 높아졌던 착용률은 최근들어 70%대로 떨어졌다. 지난 4월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2년 자동차 운전자 안전벨트 착용률에서 경남은 75.3%로 나타났다. 2008년 86.8%에 비해 10%p이상 낮아진 수치다. 전국평균(74.7%)에 비해 소폭 높았지만 서울(87.5%), 부산(83.7%), 대구(82.4%) 등 대도시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조수석 착용률은 68.2%(전국 71.1%)로 더 낮았다.

경찰이 더 우려하는 것은 뒷좌석 안전띠 미착용이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지난 2월 발표한 ‘고속도로 좌석 안전띠 착용 실태조사’에서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이 15.3%로 나타났다. 삼성화재가 2010∼2011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사고시 안전띠 미착용 탑승자의 사망률은 1.42%로 착용자의 0.44%에 비해 3배 이상 높았다.

강남진 교통관리계 경사는 “도로교통공단 실험결과에서도 시속 48㎞로 달리다 사고가 났을때 안전띠를 하지 않은 뒷좌석 승객이 앞좌석 운전자 머리와 부딪혀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며 “고속도로뿐만 아니라 일반국도에서도 뒷좌석의 경우 안전띠를 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안전띠는 단속에 당하지 않기 위해 하기보다 운전자 자신과 가족을 위해 착용하는 습관을 가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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