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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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일보
  • 승인 2013.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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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옥 시인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상족암 위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원시인



시간의 지층 얼굴에 주름지고

초록빛 새살도 돋지만

기다림은 끝내 돌로 남았다.

-임창연 <전설>



상족암에 저렇듯 늠름한 원시인이 계신 줄 몰랐다. 바다를 바라보는 원시인은 무슨 생각에 잠긴 것일까. 기다림은 끝내 돌로 남아 표징이 됐나 보다. 시인은 현대의 신화를 만드는 사람이다. 상족암에 저렇듯 애틋한 전설을 새롭게 만들어내는 시인은 스토리텔러임에 분명하다. 갈수록 각박해지는 세상에 시인의 역할은 갈수록 중차대하다 하겠다.

/창신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디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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