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유일 한국여자프로골퍼 정미희의 꿈
도내 유일 한국여자프로골퍼 정미희의 꿈
  • 최창민
  • 승인 2013.08.0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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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넵스마스터피스, 상위권 목표 비지땀
도내 유일의 한국여자프로골퍼인 정미희(25·볼빅골프단)가 하반기 첫 대회 상위권 진입을 목표로 무더위 속에서도 연습에 매진하며 비지땀을 흘리고 있어 우승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미희는 오는 15일부터 4일간 강원도 홍천 힐드로사이 CC에서 개최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5회 넵스마스터피스 2013 대회에 참가해 상위권 진입을 노린다.

정미희는 코치이자 아버지 정종문프로가 운영하는 의령군 소재 의령골프연습장에서 매일 오전 연습을 실시하고 있다.

이어 오후에는 사천 소재 타니골프장을 이동해 아버지와 함께 라운딩을 하며 실전 감각을 키우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7년 차인 정미희는 지역이라는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일찌감치 프로테스트에 통과한 보기드문 선수.

하지만 아직까지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한 미완의 골퍼로서 내일을 꿈을 키워가고 있다.

고교 3년때인 2006년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으나 프로 테스트를 통과해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중학교 3학년때 골프 채를 처음 잡은 지 4년만의 일이다.

이듬해인 2007년 정규투어에 데뷔해 2009년까지 한해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참가하며 여자골퍼로서 성장 가능성을 높였다.

위기가 왔다. 2010년 KLPGA 그랜드 점프투어 1차전 2위에 올랐으나 갑자기 예기치 않은 부상으로 이후 투어에 참가하지 못했다. 거리를 늘리려고 무리하게 운동한 것이 부상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몸을 추스린 정미희는 좌절하지 않고 2011년 오뚝이처럼 부활해 올해까지 3년연속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에 참가하고 있다.

의령에서 태어나 진주를 오가며 프로골퍼에 입문한 정미희가 매년 테스트에 통과하고 꾸준히 프로투어에 참가하고 있는 것은 지역에서는 보기드문 케이스다.

이렇다 할 지원도 없고 트레이너나 지도자 없이 아버지인 정종문프로의 레슨을 집중적으로 받으며 성장가도를 걸어온 것이다. 아직도 지역에서는 프로골퍼로서 인정을 받지 못해 인근 진주나 사천의 골프장에서 연습라운딩을 하고 있다고.

퍼팅이 장기인 그는 이번 브레이크기간 동안 헤드스피드를 늘리는 훈련을 하며 거리를 20야드정도 더 늘렸다. 이번대회 좋은 성적을 기대하는 이유다.

“혹독한 훈련에다 성적이 나오지 않아 골프를 그만두고 싶을 때가 있었다”는 그는 “이제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반드시 KLPGA에서 우승을 차지해 더 큰 목표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정미희는 오후에 사천 타니CC로 가서 실전감각을 익혀야한다며 서둘러 자리를 떴다.



DSC_0389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정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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