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포항 이번엔 잡는다
경남FC, 포항 이번엔 잡는다
  • 최창민
  • 승인 2013.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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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FA컵 결승전 두차례 패배 ‘삼수’ 도전
FA컵 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경남FC에게 두번이나 고배를 마시게 했던 포항과 또 한번 맞딱뜨렸다.

경남은 7일 오후 7시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리는 2013 하나은행 FA컵 8강전에서 ‘천적’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통한의 역사를 바꾸기 위한 일전을 벌인다.

경남은 역대 FA컵 우승 문턱에서 포항에 두차례 패한 아픈 기억이 있다. 창단 이래 첫 ACL 진출 목전에서 매번 포항에 발목을 잡혔던 것.

최진한 전 감독이 경남의 사령탑을 맡고 있던 지난해 10월, 2012 FA컵 결승전에서 포항과 만나 연장 막판 포항 박성호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하며 분루를 삼켜야했다.

이에앞서 박항서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있던 4년 전인 2008년 12월에도 제주에서 벌어진 FA컵 결승전에서 포항과 맞딱뜨려 황진성, 김재성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0-2로 패하면서 우승의 꿈을 접은 바 있다.

‘이를 갈고 분을 삭히며’ 복수전을 준비하고 있는 경남은 과거 두차례 승부와는 다른 변수가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우선 이번 맞대결은 경남의 안방에서 열린다. 과거의 두차례 승부에선 제주와 포항으로 원정을 떠나야 했지만 이번 만큼은 홈 팬의 에너지를 한껏 받을 수 있다. 올들어 강력한 지역밀착 마케팅을 추진 중인 경남은 안방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분위기를 극대화 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객관적인 전력보다 정신력이 승부의 관건이 될 것이란 점도 관심을 끈다. 현재 포항은 K리그 선두지만 경남은 11위에 머물러 전력 차가 상당하다. 그러나 폭염 속에서 주말 경기 후 3일 만에 결전을 치러야 하는 만큼 체력 부담이 극에 달할 게 뻔하다. 복수를 벼르는 경남의 투혼이 승부의 열쇠다.

더욱이 대표이사와 페트코비치 감독이 바꼈는데도 K리그 클래식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보이지 못하면서 2부리그 강등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우려해야 하는 상황.

경남으로서는 FA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하는 벼랑 끝에 내몰려 있다.

FA컵 우승을 향한 길목에서 또 다시 포항과 만난 경남. 과연 경남이 ‘포항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통렬한 복수에 성공할지 경남의 축구팬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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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이 포항과 FA컵에서 맞딱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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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코비치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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