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도시에 알맞은 환경조성이 필요하다
명품도시에 알맞은 환경조성이 필요하다
  • 경남일보
  • 승인 2013.08.0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시민대교가 지난달 준공되면서 인구 4만여 명의 자족형 거점도시로 3만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여 2조70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되는 진주혁신도시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진주시 문산면, 금산면, 호탄동 일원에 조성되고 있는 혁신도시는 5월말 현재 부지 조성률 99%로 첨단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가고 있다. 34만 진주시민은 진주혁신도시가 이름에 걸맞게 명품도시로 태어나기를 바란다.

그런데 경남개발공사가 조성 중인 진주혁신도시 남측 간선도로에 설치하고 있는 버스쉘터가 세련되지 못하다는 지적이 많다. 알록달록한 색상은 주변 환경과 조화롭지 못하고, 고광택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 기둥에 파랑, 오렌지, 녹색 등 색상이 들어감으로써 지나치게 번거로운데다 회색 차양막은 다양한 색상의 기둥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특히 휠체어가 진입하기 어려운 구조로 비가 오면 장애인은 비를 맞고 있어야 한다. 또 버스쉘터가 자전거 도로를 모두 차지해 통행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이들 버스쉘터는 혁신도시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의 설계원칙과도 일부 맞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B.I.S(버스정보시스템) 등 정보시설물 부착공간이 고려하도록 한 디자인 지침과도 어긋난다. 문제의 버스쉘터는 경남개발공사가 맡고 있는 혁신도시 남쪽 간선도로에 6개가 설치돼 있다.

명품도시가 되려면 첫째, 보행자 중심의 걷고 싶은 도시 둘째, 대중교통 중심의 스마트한 도시 셋째, 시민의 만남을 유도하는 복합 문화도시 넷째, 다양성과 특징 있는 이미지 도시 다섯째, 커뮤니티가 살아 있는 지속가능한 도시 그리고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넘치는 창조도시가 돼야 한다. 이우종 교수의 견해다.

한번 건설하면 다시는 고치기 어려운 것이 창조도시다. 시민의 의견을 청취하고 전문가의 견해를 감안해 천년을 내다보는 도시를 건설해야 명품도시가 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꼼꼼히 살피고 다져서 만들어야 한다. 지방자치시대의 주역은 관청이 아니라 시민이다. 시민이 명품도시 건설을 감시하고 주시해야 한다. 진주시민은 버스쉘터 건설에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지 지켜보고 지적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