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최현우, 마술에 빠져버린 거창
돌아온 최현우, 마술에 빠져버린 거창
  • 강민중
  • 승인 2013.08.0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습중 부상 딛고 재기 첫무대…800여명의 관중 환호
 
 
최현우의 마술쇼가 거창국제연극제가 열리고 있는 거창수승대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지난 6월 26일 공연 연습 도중 부상을 당한 후 재활에 온 힘을 다한 최현우는 거창국제연극제를 첫 무대로 관객 앞에 건강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그는 당시 6시간에 걸쳐 팔꿈치와 어깨에 조각난 뼈를 접합하고 얼굴과 광대 부분에 철심을 넣어 고정시키는 대수술을 받았다. 당초 8월말까지는 공연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으나, 거창국제연극제를 첫 무대로 삼아 매직을 펼쳤다.

6일 거창국제연극제 초청공연으로 열린 ‘최현우의 라스베가스 매직쇼’는 2시간 전부터 게릴라성 폭우가 내려 공연 자체가 위태로울 지경이었지만 공연시간에 맞춰 마법처럼 비가 그쳤다. 대신 연극제가 열린 수승대 객석은 뜨거움으로 가득찼다.

이날 최현우는 시작부터 상자 속에 몸을 감추고 사라졌다 다시 나타나면서 객석은 환호와 열기가 넘쳤다. 미녀 마술사가 상자 속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분리가 되는 일루전 매직은 관객들을 환상의 세계로 이끌었다.

또 카드와 숫자를 이용하여 상대방의 생각을 읽어내는 멘탈매직은 매우 흥미롭고 놀라움을 가져다 줬다. 마술과 더불어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이 마술은 관객들의 심리를 꿰뚫어 내며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그림자마술 또한 마지막을 아쉬워하는 관객들에게 여운을 자아냈다.

게다가 관중들과 하나 되는 그의 재치 넘치는 말솜씨는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이기에 충분했고, 800여명의 관객들 전체가 참가자가 되어 하나가 돼 상대방의 생각을 읽어내는 타임머신 마술을 펼칠 땐 록 콘서트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최현우 마술의 가장 큰 특징은 관객과 혼연일체가 되어 무대에 매직쇼 공연을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다. 관객들을 무대 위로 올려 때로는 긴장을 불어넣고, 때로는 웃음을 자아내는 등 자연스러운 참여를 이끌어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