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는 휴전중…'무기여 잘 있거라'
한반도는 휴전중…'무기여 잘 있거라'
  • 강민중
  • 승인 2013.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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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금강테마박물관, 6·25전쟁 정전 60주년 공동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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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 북한은 242대의 전차를 앞세우고 38도선을 넘어왔다. 이렇게 시작된 전쟁은 3년 1개월간 민족상잔 비극이 되었다. 그리고 오늘날, 한반도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국가로 남아있다.

해금강테마박물관(관장 경명자·유천업)은 전쟁기념관(관장 선영제)과 12일부터 12월 12일까지 전쟁의 실상과 평화의 소중한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고자 특별기획전 ‘무기여 잘 있거라’를 공동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달 31일 막을 내린 ‘흥남에서 거제까지’의 후속전시로 두 번째 공동기획전이다.

6.25전쟁 정전 60주년을 맞아 6.25전쟁과정, 자유세계를 향한 치열했던 전쟁현장, 국제 평화 질서를 위해 몸 바쳤던 고귀한 희생, 어둠을 가로지른 100여 만 명의 중공군 등 5개 테마로 구성됐다. 당시 북한군, 미군, 한국군, 유엔군, 중공군이 실제 사용했던 구경7.62MM모시나칸트소총, 구경7.62MM시모노프소총, 구경30M1소총, 구경45M3기관단총, 구경30카빈소총M2 등의 무기와 실탄, 전쟁유물 93종 472점을 전시한다.

또한 일반에 공개된 적 없는 중공군 무전기와 중공군애국채권과 밥표 그리고 1950년대에 발행한 저축표, 참전메달 기념장, 훈장 등 다양한 유물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 주목할 점은 6.25 전쟁 당시 ‘중공군이 사용한 무전기’가 공개된다는 점이다. 이 무전기는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이 중국의 국민당에게 보급한 것으로 이후 중국공산당이 개조해 6.25 전쟁당시 사용한 것으로 역사적으로 희소가치가 매우 높은 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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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장전시


이 무전기는 1936년 국민당(장제스)을 돕기 위해 미국이 지원한 군수물자로 1949년 국민당의 중국본토 상실로 타이완으로 국민당은 옮겨가고 채 가져가지 못한 총과 무기류 등의 전쟁물자가 집권한 공산당 마오쩌둥에 의해 1950년 한국전쟁에 투입된다. 결과적으로 미국은 미국이 중국의 국민당에게 지원했던 자국의 전쟁무기로 1950년 한국전쟁을 치렀던 결과를 낳게 됐다.

해금강테마박물관 유천업 관장은 “한반도는 현재 휴전상태이다. 전쟁이 중지되고 60년이 흐른 오늘, 지금과 같은 소중한 자유와 번영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수많은 이들의 노력과 희생 덕분이다. 펜을 들고 있어야 할 학생이 총과 칼을 들어 젊음을 바쳤으며 이땅의 아버지들은 나라와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와 땀을 흘렸다. 알지도 못하고 만나 보지도 못한 대한민국 사람들을 위해 값진 피를 흘려준 참전 용사들의 희생에 감사드리며 우리는 그들을 기억해야할 것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전쟁의 실상과 평화. 자유의 소중한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며 숭고한 희생정신과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을 새롭게 상기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는 서울 용산에 위치한 전쟁기념관 김낙진 (학예연구관)과 국방부의 도움으로 전쟁무기 42종(총72점)을 대여 받아 한국 사립박물관역사 100년사 중에 최초로 무기류 전시를 공동기획 했으며, 해금강테마박물관이 공동기획, 주최, 주관한 공동기획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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