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절한 적조전쟁…때 아닌 황토 논쟁
처절한 적조전쟁…때 아닌 황토 논쟁
  • 정희성/허평세
  • 승인 2013.08.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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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일시적 효과…부작용 발생” 주장
황토의 적조 제거 효과를 놓고 논쟁이 일고 있다.

적조로 인해 통영 등을 비롯한 남해안 어장이 황폐화되고 있는 가운데 아직 적조가 발생하지 않고 있는 전남 지역에서 황토의 적조 제거 효과는 일시적이며 오히려 바닷속 생태계에 부작용만 야기시킨다는 이유를 들어 적조 예방을 위한 황토 살포를 하지 않고 있다.

이에 국립수산과학원이 지난 9일 매년 여름철 바다와 강, 하천 등에 발생하는 유해 적조와 녹조 제거에 황토가 효율이 높고, 생태계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반박했다.

해양수산부는 1990년대 중반부터 대량 발생하고 있는 유해적조를 제거하기 위해 1996년부터 황토 살포를 해오고 있다.

수과원은 국내외 전문가들에 의해 황토가 응집력이 강해 적조생물에 흡착해 침전시키고, 적조생물의 연결 부위를 끊어 적조생물을 파괴시키는 등의 적조 구제 효과가 있음이 확인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황토입자의 크기가 작을수록, 적조생물의 밀도가 높을수록 제거효율이 높으며 적조 방제에 사용된 황토가 연안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적조 상습 발생 해역인 통영 지역 해역의 수질 환경을 정밀하게 분석한 결과 용존무기인(DIP)은 거의 변화가 없었으며, 화학적 산소요구량(COD)과 용존무기질소(DIN)는 오히려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즉 지난 20년 동안 황토사용 해역의 해양환경이 크게 변화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환경부에서는 상수원보호를 위해 지난해부터 친환경적이고 유해조류의 제거 효율이 높은 황토를 이용해 한강, 낙동강 등에서 대량 발생한 녹조 제거에 활용하고 있다.

한편 해수부와 환경부는 유해조류를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기법 개발 등의 연구를 계속할 계획인데 특히 해수부는 적조, 해파리 등의 유해생물의 생태 규명 및 구제 기술 개발 등 근본적인 대책 방안 마련을 위해 대규모 프로젝트를 기획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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