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첫 벼농사 2기작 도전 관심
도내 첫 벼농사 2기작 도전 관심
  • 김철수
  • 승인 2013.08.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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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송학리 허태호씨, 무더위가 성공 변수
도내 처음으로 벼 2기작에 도전한 농업인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최근 40도를 육박하는 고온의 여름날씨와 무관치 않아 2기작 성공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화제의 농업인은 고성군 고성읍 송학리 허태호(44)씨. 허씨는 지난 5월 4일 1기작 모내기를 한 벼를 지난 7일 수확한 데 이어 9일 다시 2기작 모내기를 실시했다.

허씨는 지난 7일 100일도 되기 전에 벼를 수확했다. 그리고 9일 극조생종인 ’기라라 397호’ 두번째로 다시 모내기를 실시했다.

허씨의 예상대로라면 오는 11월 초 수확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성공 여부에 관계없이 허씨는 내년에는 첫 모내기 시기를 4월 중순께로 앞당길 계획이다. 두 번째 수확기인 11월까지 가면 냉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허태호씨는 “2기작이 과연 성공할지 걱정도 있지만 성공 여부에 관계없이 올해 농사를 경험 삼아 내년에도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남부지방에서도 벼농사를 하고 난 논에는 보리나 밀 등을 심는 ‘2모작’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극조생종으로 바꿔 벼 농사만 2번 연작하는 것이 가능한지, 경제성은 있는지 등에 대한 검증이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관건은 오는 10월 말~11월 초를 지나며 기온이 떨어질 때 벼 수확이 가능할까 하는 것이다. 또 수확량이나 미질 등이 모두 어떻게 나올지도 관심거리다.

백상훈 경남농업기술원지도사는 “경기 일부지방에서 극조생종 2기작을 실시한 적은 있다. 도내에서는 처음이지만 경제성 여부는 아직 알수 없다. 타 지역의 예를 들면 미질이 떨어지고 생산량도 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1기작의 경우 보통 10a당(300평)800kg의 수확이 나오지만 2기작의 경우 400kg정도 수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무더운 날씨 등 변수가 있기때문에 성공여부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고성에서 2기작 모내시 실시
고성군 고성읍 송학리 허태호(44)씨가 지난 7일 벼를 수확한데 이어 9일 다시 모내기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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