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중소기업, 코넥스에 쏠린 '관심'
경남 중소기업, 코넥스에 쏠린 '관심'
  • 황용인/이은수
  • 승인 2013.08.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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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 이해 폭 넓혀
경남은행 코넥스(KONEX) 설명회
경남은행은 13일 창원호텔에서 유망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을 위한 코넥스 주식시장에 대한 조찬 설명회를 가졌다.



13일 오전 창원호텔에서 열린 ‘유망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위한 코넥스 설명회’에 도내 유망 중소기업 임직원들이 자리를 가득 매워 코넥스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코넥스(KONEX) 설명회는 경남지방중소기업청, 중소기업진흥공단, 경남은행이 공동 주최했다. 코넥스는 기존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지 못하는 유망 벤처기업이나 유망 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 지원을 위해 만들어진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으로 지난 7월 1일 개장했다.

강사로 나선 IBK 투자증권 기업금융본부 IPO팀 김성욱 차장은 “코넥스 시장에 우리 기업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공통점 몇 개만이라도 챙겨보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며 전문분야를 쉽게 풀어서 설명을 했다.

하지만 아직 도내에는 코넥스 상장 기업체가 한 곳도 없다.

설명회에 참석한 안병규 경남지방중소기업청장은 “현재 코넥스에 상장된 21개사보다 훨씬 더 뛰어나고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도내 유망 중소기업이 많아 코넥스 홍보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자리를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대체로 코넥스에 대한 이해의 폭을 일단 높였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선뜻 코넥스 상장에 필요한 실무를 묻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인 업체는 없었다.

한 중소기업체 대표는 “매력은 있지만 여전히 코넥스의 전망이 불투명해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임원은 “대다수 기업이 여전히 은행을 통한 자금 조달에 의존하는 것이 현실이어서 쉽게 코넥스 쪽에 눈을 돌리기 쉽지 않았을 것 같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실제로 중소기업중앙회가 2011년 기준 중소기업 외부자금 조달 비중을 파악했더니 소기업은 은행 86.5%, 정책자금 9.7%, 회사채 2.3% 순 등으로 조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업은 은행 66.6%, 정책자금 15.4%, 회사채 7.5%, 주식 6,6% 등 순으로 여전히 자금 조달이 간접 금융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다.

진행을 맡은 경남중기청 창업성장지원과 송준용 주무관은 “아직 도내 기업들은 코넥스에 익숙지 않아 관망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송 주무관은 “유망 중소기업들이 많은 이자 부담이 따르는 융자 대신에 투자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내서 갓 출발한 코넥스 시장을 앞으로 활성화는 과제가 남았다”고 밝혔다.

코넥스 시장에 상장할 수 있는 기업은 기존 코스피와 코스탁 시장에 상장되지 않은 중소기업, 벤처기업, 이노비즈(혁신형 중소기업) 기업 등이다.

진입 요건은 자기자본 5억원, 매출액 10억원, 순이익 3억원 중 한 가지만 충족하면 된다.

상세한 문의는 경남지방중소기업청 창업성장지원과(055-268-2517)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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