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꿈꾸는 광주국제영화제 29일 개막
'비상' 꿈꾸는 광주국제영화제 29일 개막
  • 연합뉴스
  • 승인 2013.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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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게스트 대거 참석
올해 13회째를 맞는 광주국제영화제가 ‘평화’를 주제로 비상을 꿈꾸고 있다.

김대중 노벨 평화영화상도 3회째를 맞아 민주·인권·평화도시의 위상에 걸맞은 평화 영화제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광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영화제는 오는 29일부터 9월 2일까지 5일간 ‘함께하는 평화’를 주제로 24개국 92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전체 예산은 지난해보다 3000만원 늘어난 2억원으로 이 가운데 국비 지원을 1000만원 받았다.

매우 적은 예산이지만 조직위 측은 국비 지원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모습이다.

조직위는 올해 영화제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국비 지원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제적인 영화 스타들의 개막식 참석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중국의 송혜교’라 불리는 린즈링과 30여 명의 외국 영화인들이 레드 카펫을 밟는다.

무엇보다 이들 영화인이 자비로 대부분 참석하는데다 레드 카펫을 밟는 것도 7년 만의 일이어서 조직위는 이번 행사에 거는 기대가 여느 해보다 크다.

올해는 ‘드라마 워어즈’를 신설해 드라마까지 영상 콘텐츠를 확장할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북한 영화를 상영하고 수익금 일부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에 기탁해 ‘평화’의 의미를 되새긴다는 계획이다.

여느 영화제처럼 실험성 강한 작품 대신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도록 80% 정도를 12세 이상 관람가 영화로 채운 것도 눈길을 끈다.

2001년 시작한 광주국제영화제는 한때 예산 부족과 졸속운영으로 존폐 위기에 놓였으나 민간 위주로 조직위원회가 구성돼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정동채 조직위 집행위원장은 “적은 액수지만 정부의 지원을 일부라도 받아 물꼬를 텄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내년에는 한·일·중 합작영화 제작을 추진하고 정부의 지원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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