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
깨달음
  • 경남일보
  • 승인 2013.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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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객원논설위원)
상대적인 조건의 삶에서 인간이 느끼는 가운데 하나가 깨달음이다. 한계의 현실에 대한 반성이다. 그리고 이 깨달음은 현실 속에서 각자의 상황에 따라 피암시성을 지니고 나은 삶의 조건을 영위해 나가는데 의미 부여의 한 변수가 된다. 그래서 깨달음은 특정 종교에 한정된 문제는 아니다.

▶우리 인생이란 지속적인 깨달음의 길이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깨달음을 얻기 위한 간절한 마음이다. 진리를 볼 수 있는 맑은 눈이 필요하고. 깨어 있기 위한 부단한 자기 단련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 내용은 이미 전제된 관(point of view)에서 구도가 잡힌다.

▶깨달음이란 ‘모르던 사실을 궁리 끝에 알게 되는 것’이다. 거기에는 기존의 낡은 생각을 깨뜨리는 과정이 수반되며, 그러한 이유에서 예상치 못했던 극적인 요소들이 개입될 수 있다. 즉 무작정 원한다고 해서 깨달음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며 새로운 차원으로의 정신적인 도약이 있어야 한다.

▶깨달음은 자신이 설정하는 삶의 구도에서 새로운 생활을 위한 설계의 긍정적 동인(動因)이다. 깨달음은 탐욕·분노·어리석음 따위의 부정적인 정서를 다스려 참된 지혜와 안목를 개발하는 데에 있다. 진정한 깨달음은 지혜가 생겨나고 통찰이 생겨난다. 깨달음이란 결코 과시의 대상일 수 없다. 그것은 바로 이 순간부터 실현해 나갈 수 있는 것이며 끊임없이 자각하고 닦아 나가야 할 과제이다.

이재현·객원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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