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공공디자인 유감 <3>가로등
혁신도시 공공디자인 유감 <3>가로등
  • 강진성
  • 승인 2013.08.2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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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가로등, 디자인 지침 무시하고 설치
가로등은 야간 안전기능과 야경을 구성하는 중요한 공공시설물이다. 또 도시경관을 위해 디자인을 소홀히 할 수 없어 지자체가 신경 쓰는 부분이다.

혁신도시에 설치될 가로등은 기능과 단순한 디자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혁신도시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가로등에 동물이나 자연물을 모방한 형상이나 지자체 로고 사용을 자제하도록 하고 있다. 지자체가 도시의 상징물이나 특성을 과도하게 접목해 흉물이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특히 가로등의 고정장치를 매설함으로써 깔끔한 외형을 갖추도록 하고 있다. 기존 가로등의 고정장치는 볼트 등이 지면 위로 노출돼 보행에 불편을 주거나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에서는 지면 고정장치를 지하로 매설하는 것을 원칙으로 세웠다.

지난 18일 본보가 가로등 설치공사가 거의 끝난 진주혁신도시를 확인한 결과 디자인부분은 대체로 적합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등주 하부 매설의 경우 경남개발공사 조성구역은 대부분 양호했다. 도로변에 설치된 등주가 가로등의 지주는 매설돼 있었으며 설치가 진행 중인 가로등은 매설을 위해 기초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LH 조성구간은 대부분 지주가 매설되지 않았다. 지주하부를 둘러싼 커버는 크기가 크지 않고 곡선처리돼 있어 보행안전을 해칠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도시미관 측면에서는 만족할 수준이 아니었다. 고정장치를 매설할 경우 기존방식에 비해 시공이 까다롭고 비용이 더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LH 진주혁신도시사업단 관계자는 “화단 내부에 설치된 가로등은 보행자에게 불편을 주지 않는데다 아랫부분은 가려지기 때문에 매설을 하지 않았다”며 “보행자에게 불편을 주는 가로등이 있다면 시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가로등
진주혁신도시 D-2블록과 A-2블록 사이에 설치돼 있는 가로등이 등주 아랫부분이 드러난 채 설치돼 있다. 혁신도시 공공디자인 지침은 보행환경과 미관을 위해 아래의 고정장치를 지하로 매설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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