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업무 전담부서 설치를”
“외국인 업무 전담부서 설치를”
  • 여선동
  • 승인 2013.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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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내 3064명…업무 분산 체계적관리 안돼
함안지역에 외국인 근로자들이 증가하고 있지만 공단에서 각종 범죄 발생때 초동대처할 수 있는 파출소나 초소가 없는데다 군내에도 외국인들을 관리하는 전담부서가 없어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3일 군과 경찰에 따르면 함안군내 외국인 수는 18개국 총 3064명이다. 나라별로는 베트남 975명, 중국 433명, 우즈베키스탄 381명, 인도 283명 순으로 대부분 공단과 개별기업체에 근무하고 있다. 외국인 범죄건수는 2011년 60건, 지난해 38건, 올 7월까지 27건이 발생한 가운데 범죄유형은 교통 57건, 폭력 22건, 절도 13건으로 집계됐다. 이외 여성폭력, 음주, 묻지마 범죄 등으로 교통과 성폭력 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말 부분준공에 들어간 군북면 함안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한 현재 44개 업체 중 18개 업체가 외국인 기숙사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업체 외국인은 11개국의 146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향후 50여개의 업체가 더 입주할 계획이이어서 각종 범죄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함안산단 A회사 관계자는“ 현장 생산직 인력 충원을 위해서는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해야 하는 입장이라 이들을 위해 기숙사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관리에 어려움이 많다”라고 말했다.

특히 “경찰서와 먼 거리에 위치한 함안산단은 야간사건 발생 시 신속한 조치에 어려움이 있다”며 “순찰강화와 파출소 등이 필요하고 인적사항 등 관리를 위한 전담부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예산 부족을 이유로 공단 인근에는 외국인 범죄가 발생할 때 초동대처할 수 있는 파출소나 초소 신설은 엄두도 못내고 있다. 군내에서도 지원·관리부서가 분산돼 있어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적별 근로자들에 대한 인적사항과 성향분석, 범죄예방을 위한 전담부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 범죄는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고 자생된 외국인 범죄 조직에 대해 사전예방 활동이 필요하지만 인력과 장비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태라 순찰강화에 애로가 있다”며 “사건이 발생하면 신원과 거주지 등 파악이 불분명해 신속한 수사 대응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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