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봤다" 청학동 주민 산삼 30뿌리 캐 화제
"심봤다" 청학동 주민 산삼 30뿌리 캐 화제
  • 최창민
  • 승인 2013.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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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청학동에 거주하는 일반인이 지리산 삼신봉 인근 야산에서 산삼 30여뿌리를 캐 화제가 되고 있다.

청학동에 거주하는 이모(53)씨는 1일 지리산 청학동의 한 야산에서 운동을 하던 중 10∼40년 정도로 추정되는 산삼을 캤다는 것.

이 산삼을 캔 장소는 야산의 작은 길로서 이씨가 평소에도 운동을 하는 코스. 10년을 넘게 운동을 다녔음에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심지어 산삼이 발견된 곳을 밟고 다녔음에도 그동안 몰랐다고 했다.

이씨는 “귀중한 것에는 모두가 주인이 있다는 말을 믿지 않았다”며 “10년 넘게 다녔던 길이었음에도 발견하지 못한 것은 당시에는 제가 주인이 아니었던 것 같다”며 “이번에 제 눈에 발견된 것은 산삼이 나를 선택한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씨가 처음으로 산삼을 발견한 때는 지난 6월 중순께. 산삼에 대해 문외한인 그는 6월 오후 늦은 시간 10년 넘게 다녔던 길에서 초록의 열매가 맺힌 귀중한 산삼을 발견했다는 것.

열매가 아니었으면 산삼인지도 알지 못했을 일이었지만 초록색의 열매를 보고 이를 촬영한 뒤 인터넷을 뒤져 산삼임을 확인했다. 이후 이씨는 산삼을 캐지 않고 지켜만 보다가 지인으로부터 ‘9월에 캐면 좋다’는 말을 전해듣고 지난 1일 이 장소에서 산삼을 캐냈다.

이씨는 “열매가 빨갛게 익어 떨어지는 모습까지 다 확인했다”며 “함양의 한 심마니로부터 ‘천종(산삼 중 최상품으로 치는 삼)은 아니지만 그 다음으로 귀한 지종이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 심마니는 이어 “10년에서 40년정도 된 지종으로 귀한 것을 캤다”고 전했다. 이씨는 “산삼 전문가에게 정확한 감정을 받아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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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0년생으로 추정되는 산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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