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평균작’
도내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평균작’
  • 김응삼
  • 승인 2013.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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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개 중 ‘가’등급 1곳 뿐…창원·창녕 하수도 낙제점
경남도와 시·군에서 운영하는 공기업과 시설관리공단, 상·하수도 사업소 등을 경영평가 결과, 도내 지방공기업 대부분이 ‘평균작’으로 집계됐다.

도내 공기업 중 창원·창녕 하수도는 낙제점인 ‘라’, ‘마’ 등급을 받아 이들 공기업의 임직원은 성과급을 한 푼도 못받고 사장과 임원의 올해 연봉이 삭감된다. 전국적으로 전체 324개 지방공기업 중 5%가량인 15개 지방공기업이 경영실적 평가결과 낙제점을 받았다.

안전행정부는 3일 전국 324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도 경영실적에 대한 경영평가결과’를 ‘지방공기업 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대상은 공기업은 공사 50개, 공단 78개, 상수도 114개, 하수도 82개 등이었다.

경남의 27개 공기업 중 ‘가’ 등급은 1개, ‘나’ 등급은 10개, 다 등급은 12개, 라 등급은 2개, ‘마’ 등급 2개 기관이 각각 받았다. 전국적으로는 324개 공기업 중 ‘가’ 등급은 30개, ‘나’ 등급은 98개, ‘다’ 등급은 132개, ‘라’ 등급은 49개, ‘마’ 등급은 15개 기관이 각각 받았다. 작년보다 마 등급은 10개 기관에서 15개 기관으로 증가했다.

시·도 공기업 평가에서 경남개발공사와 기타 공사에 속하는 창원경륜공단은 평균인 ‘다’등급을 받았다. 시·군·구가 관리하는 시설관리공단은 창원 시설관리공단이 ‘가’ 등급으로 최상위 등급을 받았고, 양산 ‘나’등급, 김해가 ‘다’ 등급을 각각 받았다. 기타 공단으로 구분된 창녕개발과 함안지방공단이 ‘나’등급을, 통영관광개발이 ‘다’ 등급을 받았다.

상·하수도 사업소는 평균 정도의 경영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수도는 통영·밀양·창녕·거창 등이 ‘나’등급을, 사천·양산·김해·거제·함안이 ‘다’등급, 창원은 하위인 ‘라’등급을 받았다.

하수도는 양산·통영·김해가 ‘나’등급, 진주· 거제·사천 ‘다’등급, 거창 ‘라’등급, 창원·창녕은 낙제 등급인 ‘마’등급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평가결과에 따라 ‘마’ 등급을 받은 지방공기업의 임직원은 성과급을 한 푼도 못 받는 것은 물론 사장과 임원의 올해 연봉이 5∼10% 삭감된다.

안행부는 지방공기업의 열악한 재무 건전성을 높이려고 올해 평가기준을 대폭 강화해 경영평가를 했다. 부채관리지표나 영업수지비율, 분양실적 등 재무적 성과지표의 비중을 확대했고 적자가 발생한 도시개발공사는 우수등급에서 배제하는 한편 퇴직금 누진제에 대한 페널티를 대폭 확대했다.

안행부는 3년 연속 적자가 발생했거나 특별한 이유 없이 영업수입이 감소해 경영평가에서 하위평가를 받은 지방공기업에 대해서는 경영진단반을 구성해 정밀진단을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사업규모 축소, 조직개편, 법인청산 등 경영개선명령을 할 계획이다.

정정순 지방재정정책관은 “지하철, 서민주택, 공원, 상하수도 등 지역주민들의 일상생활과 가장 밀접한 공공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는 지방공기업이 ‘경제성과 공공복리 증대’라는 기본이념에 더욱 충실할 수 있게 지방공기업에 대한 경영평가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지방공기업의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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