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산업경기, 하반기엔 기지개 켜나?
창원 산업경기, 하반기엔 기지개 켜나?
  • 이은수
  • 승인 2013.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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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투자 유치·STX 경영정상화 가시화 등 호재 작용
세계 경기침체와 더불어 위축됐던 창원지역의 산업경기가 올 하반기부터는 점차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규모 기업 투자유치와 창원 주력산업 경기회복, STX조선해양 정상화 가시권, 창원시의 적극적인 기업사랑 운동 등이 주요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창원시 지역경제는 상당히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설법인 수도 작년 상반기 대비 19% 감소한 451건이었고, 수출실적도 지난해보다 19% 감소한 104억8400만 달러로 위기감이 높아졌다.

이러한 가운데 OECD는 세계 주요나라의 경기선행지수(CLI) 발표에서 2013년 하반기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과 함께 경기 회복국면을 맞을 것이라면서 밝은 전망을 내놨다. 특히 국책기관인 산업연구원은 창원시의 전략산업분야인 자동차, 조선, 일반기계 분야의 생산증가율을 각각 6%, 13%, 7.3%로 전망,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전망 속에 창원시의 대규모 기업 투자유치와 경영정상화로 가닥을 잡고 있는 STX조선해양, 적극적인 창원시의 기업사랑 운동이 더해져 경기회복에 대한 희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창원시는 최근 창원국가산단 전시장 부지에 LG전자의 R&D센터(연구복합단지)를 유치했다. LG전자는 현재 비어 있는 이곳 전시장에 1000여명의 연구인력이 근무하는 R&D센터, 연구원 숙소 등 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LG전자의 R&D센터가 새롭게 들어서면 창원대로를 중심으로 집적해 있는 국책 연구기관, 기업 연구소, 대학 등 거대한 연구개발 벨트의 핵심역할을 하며 지역경기 활성에 크게 한몫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세계 2위 매출의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인 덴소그룹이 지난 7월 마산합포구 우산동에서 ‘덴소풍성전자(주) 공장건축 기공식’을 시작으로 4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착수해 지역경기 회복의 청신호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상반기 창원 지역경제의 주요 이슈였던 STX 주요 계열사 유동성 위기문제도 자율협약에 의해 진정되고 점차 정상화로 가고 있다는 것도 위기요인 해소차원에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창원시는 4월에 STX 계열사, 협력사와 STX 경영정상화를 위한 긴급 간담회를 열어 과감한 기업육성자금 지원 결정으로 상반기 경영안정자금 516억원, 시설자금 361억원을 조기에 긴급 지원했고, 이와 더불어 대정부 건의 및 국회·산업통상자원부·STX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방문하는 등 STX 경영정상화를 위하여 다각적으로 해결방법을 찾기 위해 앞장서 왔다.

지난 8월 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2012년 말을 기준으로 최근 발표한 ‘3년 간 지자체별 신·증설기업 현황’에서 창원시는 1448개 기업이 투자해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최대 기업투자 도시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창원시는 하반기에 창조경제 기조에 적극 동참하고 사업간 융합으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기업이 체감하는 고강도 기업사랑 운동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송성재 창원시 기업사랑과장은 “기업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상존하나 상반기 노력의 결실이 하반기 지역경기 회복으로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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