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용
포용
  • 경남일보
  • 승인 2013.09.1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상옥 시인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강이 하늘을 품었다.

달빛이 부축하는 어느 밤에

소리 없이 별을 낳을 것이다.

-詩門 <포용>



거대한 우주도 유기체적인 관점에서 보면 인생사와 별반 다를 게 없다. 강이 하늘을 품으면 또 다른 생명체가 탄생한다. 달빛 고운 어느 밤에 강은 영롱한 별을 낳을 것이다. 강이 하늘을 담다보면 별도 함께 담는다. 강이 강만으로 존재하면 얼마나 삭막하고 쓸쓸할까. 강은 수시로 하늘을 담고 구름도 담고 너도 담고 나도 담는다. 우리 시대가 요구하는 바는 바로 강의 포용정신이다.

/이상옥·창신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디카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