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삼성, 넥센 꺾고 5연승 신바람
선두 삼성, 넥센 꺾고 5연승 신바람
  • 연합뉴스
  • 승인 2013.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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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승 배영수’ 다승 단독 선두…넥센 7연승 저지
삼성 라이온즈가 1위 자리까지 넘보는 넥센 히어로즈의 무서운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삼성은 2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방문경기에서 넥센에 8-6으로 재역전승했다.

이로써 삼성은 최근 5연승의 신바람을 내고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LG 트윈스와는 반게임의 승차가 생겼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5이닝 동안 8피안타로 5실점이나 했지만 타선의 지원으로 시즌 14승(4패)째를 챙겨 롯데 쉐인 유먼(13승4패)을 제치고 다승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다. 배영수는 넥센을 상대로는 8연승을 거뒀다.

반면 최근 6연승을 달려 선두에 1.5경기 차로 따라붙었던 넥센은 5-4로 앞선 6회 중견수 이택근의 뼈아픈 실책으로 결승점을 헌납,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삼성에 4연승을 기록 중이던 넥센 선발 브랜든 나이트는 5⅔이닝 동안 8실점 해 시즌 10패(11승)째를 떠안았다.

선두 싸움을 벌이는 팀 간 대결에다 상대에 유독 강했던 투수 배영수-나이트 간의 선발 격돌로도 관심을 끈 이날 경기의 승패는 어이없는 실책 하나가 갈랐다.

1-3으로 끌려가던 넥센은 4회 강정호의 중월 2점 홈런과 서동욱의 2루타, 허도환의 번트 등으로 넉 점을 뽑아 5-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자 삼성은 5회 2사 3루에서 채태인의 중전 적시타로 격차를 줄인 뒤 6회 다시 넉 점을 보태 재역전에 성공했다.

2사 후 볼넷과 안타로 잡은 1,2루 찬스에서 박한이의 중전 안타가 터졌다. 이 때 홈 송구를 시도하려던 중견수 이택근이 공을 뒤로 빠뜨려 펜스까지 굴러가게 하는 바람에 주자 두명은 물론 박한이까지 홈을 밟았다.

삼성은 황당한 실책에 맥이 빠진 넥센을 상대로 이후 연속 3안타로 추가 득점해 쐐기를 박았다.

넥센은 6회 1사 만루에서 문우람의 좌전안타로 한 점을 만회한 뒤 계속된 기회에서 이택근이 우익수 뜬공, 박병호는 삼진으로 물러나 주저앉았다.

두산 베어스는 잠실구장에서 이원석의 결승 석 점 홈런으로 KIA 타이거즈에 8-6의 역전승을 거뒀다.

이원석은 2-4로 뒤진 4회에도 추격하는 솔로 홈런을 터트리는 등 혼자 두 차례나 아치를 그리며 4타점을 올려 두산의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선발 데릭 핸킨스가 4⅓이닝 동안 9피안타 3볼넷으로 6실점이나 하고 조기 강판당했지만 이후 변진수(1⅓이닝)-김선우(1이닝)-윤명준(2이닝)이 이어 던지면서 무실점으로 막아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5-6로 따라간 7회초 무사 1,3루의 추가 실점 위기에서 구원 등판한 김선우는 이종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황정립을 2루수 땅볼로 병살 처리, 1이닝을 깔끔하게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출발은 KIA가 순조로웠다. 1회초 타자일순하면서 4안타와 볼넷, 보크 등을 엮어 대거 4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두산은 1회 1사 1,3루에서 홍성흔의 3루수 땅볼로 추격을 시작했다. 3회에는 정수빈의 우익수 쪽 3루타에 이은 임재철의 우전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따라붙었다.

4회에는 선두타자 이원석의 솔로 홈런에 이어 정수빈의 1루수 앞 땅볼로 4-4 동점을 만드는 데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선발 핸킨스가 5회 1사 만루에서 황정립에게 2타점짜리 우전 적시타를 맞아 다시 리드를 빼앗겼다.

5회 KIA 두번째 투수 최향남의 폭투로 다시 추격한 두산은 결국 7회 이원석의 한 방으로 승부를 갈랐다.

이원석은 2사 후 볼넷과 몸에맞는 공으로 만든 1,2루 기회에서 KIA 세번째 투수 심동섭에게서 석 점짜리 좌월 아치를 그려 전세를 뒤집었다.

대전구장에서는 SK 와이번스 최정이 시즌 28호 홈런을 터트려 팀 승리를 이끌고 홈런왕에 대한 희망도 이어갔다.

최정은 한화 이글스와의 방문경기에서 2-2로 맞선 4회초 결승 솔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최정으로서는 17일 문학 LG전에서의 솔로 아치 이후 4경기만이자 올 시즌 28번째 홈런이다.

최정은 홈런 부문 선두인 넥센 박병호(32개)와의 격차를 4개로 줄였다.

이미 자신의 종전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인 지난해의 26개를 넘어선 최정은 생애 첫 30홈런 고지에도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전날 한화에 연장까지 끌려가 끝내기 실책을 저지르고 5-6으로 무릎 꿇은 SK는 14안타를 몰아치며 9-3의 완승으로 설욕했다.

1회 한화 이양기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은 SK는 2회초 이재원이 2점짜리 좌월 아치로 응수해 전세를 뒤집었다.

한화가 2-2로 균형을 되찾아가자 SK는 4회 최정의 한 방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어 박정권의 2루타와 연속 내야 땅볼로 추가 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최근 3연패에 빠졌던 SK 선발 조조 레이예스는 6이닝 동안 홈런 하나를 포함한 5피안타와 사4구 6개로 3실점하고 시즌 8승(13패)째를 챙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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