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이야기>기능성이 풍부한 베리류 과실
<농업이야기>기능성이 풍부한 베리류 과실
  • 경남일보
  • 승인 2013.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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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봉 박사 (경남도농업기술원)
기능성이 풍부한 베리류 과실

김영봉 박사/경남도농업기술원 수출농식품연구과 과수담당



베리류는 영어 이름이 ‘베리’로 끝나는 과실나무를 편의상 분류하였다.

이들을 살펴보면 장미과에 블랙베리, 쵸크베리(아로니아), 복분자(한국의 라즈베리)가 있으며 라즈베리(산딸기 포함)에는 적색, 자주색, 흑색의 과실이 있다.

우리가 흔히 먹는 딸기(스트로베리)는 장미과에 속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채소로 분류한다. 진달래과에는 블루베리와 크랜베리가 있고, 범의귀과에는 구스베리가 있다.

최근에 도입된 블루베리, 블랙베리, 쵸크베리는 과실에 안토시아닌 색소가 많이 있어 기능성 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고 재배면적도 늘어나고 있다.

경남의 2011년 베리류 재배면적을 보면 블랙베리 4ha, 쵸크베리 6ha, 블루베리 54ha, 복분자 108ha로 조사되었다. 안토시아닌은 항산화 작용, 시력개선 및 혈관질환 예방과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리류의 안토시아닌 함량은 쵸크베리가 가장 높고 다음은 블루베리이며 라즈베리는 다소 낮다. 쵸크베리는 떫은 맛에 당도가 낮아 가공용으로 이용되며, 블랙베리는 신맛과 단맛이 있어 쵸크베리 보다는 생식이 용이하지만 수확후 금방 과실이 물러져 냉동을 하여 가공용으로 이용된다.

블루베리는 맛이 좋아 주로 생식용으로 소비가 되며 일부는 냉동을 하여 가공용으로 이용한다. 일반적으로 수확은 블루베리는 6월, 블랙베리는 7월, 쵸크베리는 8월에 한다.

블루베리는 토양산도(pH)가 4.5~5 그리고 물이 잘 빠지는 토양에서 잘 자라므로 토양산도를 인위적으로 조절해야 한다. 논 토양에 블루베리를 심으면 배수가 불량하여 나무가 죽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요즘은 블루베리를 용기에 심어 재배하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다.

블루베리는 품종이 다양한데 농업기술원에서 ‘듀크’ 품종을 선발하여 보급하였으며 지금은 가장 많이 심겨진 품종이다. 블루베리는 재배중 비료 공급방법에 대한 정립된 기술이 없기 때문에 농가마다 관리방법이 달라 생육 차이가 많았다.

블루베리 나무의 양분흡수 특성을 밝혀낸다면, 정확한 비료 공급이 가능하여 우수한 품질과 많은 수량을 기대할 수 있어 연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블랙베리의 자라는 습성은 산딸기와 비슷하며 나무에 가시가 없어 재배와 수확 작업이 편한 작물이다. 블랙베리와 쵸크베리는 기능성 효과가 알려지고, 소비가 확대된다면 재배면적이 늘어날 것이다.

요즘은 도시농업이 회자되고 있다. 농업은 힐링으로서 가치가 매우 높기 때문에 각 가정에서 블루베리, 블랙베리 또는 쵸크베리를 용기에 심어 관리한다면 기능성이 풍부한 베리류를 무더운 여름과 함께 즐겁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김영봉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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