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취소된 훈장 7년 만에 자진 반납
전두환 취소된 훈장 7년 만에 자진 반납
  • 연합뉴스
  • 승인 2013.09.2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보유한 훈장 9개를 정부에 자진반납했다. 2006년 훈장이 취소되고 나서 환수 절차가 진행된 지 7년 만이다.

23일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은 2006년 취소된 훈장 9개를 지난달 8일 자진반납했다.

반납한 훈장은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등 12·12 군사반란 이후부터 대통령 재임 시절 자신에게 수여한 훈장이다.

검찰은 반납 나흘 후 전 전 대통령의 처남 이창석씨를 소환, 조사하는 등 전씨 일가의 비자금 관리 및 재산증식 과정에서의 불법행위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다.

전 전 대통령과 달리 노태우 전 대통령은 취소된 훈장 11개를 아직 반납하지 않았다.

정부는 개정된 상훈법에 따라 2006년 두 전직 대통령의 서훈을 모두 취소하기로 하고 환수 절차에 들어갔다. 다만 역대 대통령이 퇴임 이후 받는 무궁화대훈장은 대통령 재임 자체를 부정하는 셈이 되기 때문에 취소하지 않았다.

정부는 취소된 훈장 환수를 위해 두 전직 대통령에게 반납요구 공문을 보내고 자택 방문을 통해 반납을 요구했지만 이들은 반납을 거부해 왔다.

안행부 관계자는 “전 전 대통령이 반납한 훈장은 취소된 훈장으로 훈장으로서 명예나 가치가 상실된 것”이라며 “보존의 의의는 있기 때문에 국가기록원에 보내 보존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 전 대통령은 검찰 수사와는 관계없이 훈장이 가치를 상실했다고 보고 자진반납한 것”이라며 “노태우 전 대통령에게도 취소된 훈장을 반납하라고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