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입지 변경 요청" 창원시 "절대 바꿀 수 없다"
“신축야구장 부지를 바꾸지 않으면 연고지 이전도 불사하겠다.”
“아니다. 입지변경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KBO와 NC는 간섭과 여론호도를 즉각 중단하라.”
프로야구 9구단의 신축야구장 부지를 둘러싸고 KBO와 창원시 간에 확연한 입장차를 보이며 양 기관의 갈등이 정면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이에 지역사회에서는 스포츠 활성화와 시민화합을 위해 협력자적 관계로 나아가야 할 시점에 소모적 대립은 볼썽사납다며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KBO, 신축야구장 부지 변경 공식요청·연고지 박탈 초강수=한국야구위원회(KBO)는 창원시에 신축야구장 부지 변경을 공식 요청했다. 최악의 경우 NC의 연고지를 옮기는 사태도 배제하지 않겠다며 공세수위를 높였다.
KBO 양해영 사무총장은 24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창원시 신축야구장 부지에 대한 타당성 조사’ 최종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선정 과정에서 타당성과 공정성, 신뢰성에 심각한 문제가 드러난 구 진해육군대학 부지에 대한 변경을 창원시에 공식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시의 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진해육군대학 부지보다 마산종합운동장, 창원종합운동장 옆 보조경기장이 더 낫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KBO는 지난 7월 창원시에 정보공개 요청을 통해 3차 조사보고서를 받았고, (사)한국스포츠산업경영학회에 ‘창원시 신축야구장 부지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KBO는 “그 결과 연구진과 창원시민, 그리고 야구전문가들 모두 진해육군대학 부지가 부적합하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창원시의 용역결과와 정면배치되는 것이다.
다만 NC의 방침이 우선시돼야 한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양 총장은 “NC의 입장이 가장 중요하다”며 “연고 구단과 리그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론을 짓겠다”고 했다.
연고구단인 이태일 NC다이노스 대표이사는 “KBO를 통해 부지변경을 공식 요청했으니 창원시의 최종답변은 좀 더 긍정적으로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만약 부지변경이 되지 않으면 KBO와 리그 회원사들과 상의해 바람직한 방향으로 최종 결론을 내리겠다”고 전했다.
◇창원시 “진해 야구장 부지 절대 바꿀 수 없다”=통합 창원시는 이와 관련, ‘창원 신축야구장 부지’를 변경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연고지 이전과 관련해서는 법적 절차를 충실히 이행했기 때문에 이후 발생하는 모든 문제에 대해서는 KBO가 책임을 져야 한다며 맞불을 놨다. 창원시는 안행부 투융자 심사를 앞두고 전방위로 압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철현 창원시 행정국장은 이날 오후 창원시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야구장 입지문제를 재론하는 것은 야구장 건립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건립지연과 소모전에 불과하다”며 “재론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야구장 건립의 의사결정과 예산투입, 건립 등은 온전히 창원시의 고유사무이고 자치단체장의 권한으로 지나친 간섭을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야구장 입지의 타당성 조사는 창원시에서 이미 3차에 걸쳐 용역을 진행한 다음 최종 의사결정해서 이뤄진 것이다”며 “KBO에서 실시한 재조사 용역결과는 객관성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에 수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KBO는 창원시와 프로야구 유치를 위해 서로 협조하기로 협약을 맺은 이후 야구장 건립에 대해 상호 협의해야 한다는 조항을 과도하게 해석해 이미 완료된 입지에 대한 타당성 재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야구장 입지를 변경하라’는 내용으로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사안을 요구하는 등 마치 감독기관인 양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현 야구장 입지의 접근성을 우려하고 있지만 야구장 진입을 위한 국도 2호선 인터체인지 개설과 제2안민터널 신설, 시내버스 노선 확대 등으로 야구장 접근성을 높이는데 문제가 없다”며 “KBO와 NC에서 접근성과 관중 동원에 필요한 협의를 요구할 경우 창원시는 적극 응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프로야구 9구단인 NC의 연고지인 창원시는 신축구장 건립과 관련한 부지선정 조사과정에서 논란을 빚었다. 1, 2차 조사에서 창원보조경기장, 마산종합운동장에 비해 떨어지는 평가를 받은 진해육군대학을 3차 조사에서 최종 후보 부지로 낙점했기 때문이다. 배경에 접근성과 흥행보다 정치적인 입김이 작용했다는 지적이 일었다.
프로야구 9구단의 신축야구장 부지를 둘러싸고 KBO와 창원시 간에 확연한 입장차를 보이며 양 기관의 갈등이 정면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이에 지역사회에서는 스포츠 활성화와 시민화합을 위해 협력자적 관계로 나아가야 할 시점에 소모적 대립은 볼썽사납다며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KBO, 신축야구장 부지 변경 공식요청·연고지 박탈 초강수=한국야구위원회(KBO)는 창원시에 신축야구장 부지 변경을 공식 요청했다. 최악의 경우 NC의 연고지를 옮기는 사태도 배제하지 않겠다며 공세수위를 높였다.
KBO 양해영 사무총장은 24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창원시 신축야구장 부지에 대한 타당성 조사’ 최종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선정 과정에서 타당성과 공정성, 신뢰성에 심각한 문제가 드러난 구 진해육군대학 부지에 대한 변경을 창원시에 공식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시의 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진해육군대학 부지보다 마산종합운동장, 창원종합운동장 옆 보조경기장이 더 낫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KBO는 지난 7월 창원시에 정보공개 요청을 통해 3차 조사보고서를 받았고, (사)한국스포츠산업경영학회에 ‘창원시 신축야구장 부지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KBO는 “그 결과 연구진과 창원시민, 그리고 야구전문가들 모두 진해육군대학 부지가 부적합하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창원시의 용역결과와 정면배치되는 것이다.
다만 NC의 방침이 우선시돼야 한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양 총장은 “NC의 입장이 가장 중요하다”며 “연고 구단과 리그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론을 짓겠다”고 했다.
연고구단인 이태일 NC다이노스 대표이사는 “KBO를 통해 부지변경을 공식 요청했으니 창원시의 최종답변은 좀 더 긍정적으로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만약 부지변경이 되지 않으면 KBO와 리그 회원사들과 상의해 바람직한 방향으로 최종 결론을 내리겠다”고 전했다.
◇창원시 “진해 야구장 부지 절대 바꿀 수 없다”=통합 창원시는 이와 관련, ‘창원 신축야구장 부지’를 변경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연고지 이전과 관련해서는 법적 절차를 충실히 이행했기 때문에 이후 발생하는 모든 문제에 대해서는 KBO가 책임을 져야 한다며 맞불을 놨다. 창원시는 안행부 투융자 심사를 앞두고 전방위로 압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철현 창원시 행정국장은 이날 오후 창원시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야구장 입지문제를 재론하는 것은 야구장 건립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건립지연과 소모전에 불과하다”며 “재론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야구장 건립의 의사결정과 예산투입, 건립 등은 온전히 창원시의 고유사무이고 자치단체장의 권한으로 지나친 간섭을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야구장 입지의 타당성 조사는 창원시에서 이미 3차에 걸쳐 용역을 진행한 다음 최종 의사결정해서 이뤄진 것이다”며 “KBO에서 실시한 재조사 용역결과는 객관성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에 수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KBO는 창원시와 프로야구 유치를 위해 서로 협조하기로 협약을 맺은 이후 야구장 건립에 대해 상호 협의해야 한다는 조항을 과도하게 해석해 이미 완료된 입지에 대한 타당성 재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야구장 입지를 변경하라’는 내용으로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사안을 요구하는 등 마치 감독기관인 양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현 야구장 입지의 접근성을 우려하고 있지만 야구장 진입을 위한 국도 2호선 인터체인지 개설과 제2안민터널 신설, 시내버스 노선 확대 등으로 야구장 접근성을 높이는데 문제가 없다”며 “KBO와 NC에서 접근성과 관중 동원에 필요한 협의를 요구할 경우 창원시는 적극 응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프로야구 9구단인 NC의 연고지인 창원시는 신축구장 건립과 관련한 부지선정 조사과정에서 논란을 빚었다. 1, 2차 조사에서 창원보조경기장, 마산종합운동장에 비해 떨어지는 평가를 받은 진해육군대학을 3차 조사에서 최종 후보 부지로 낙점했기 때문이다. 배경에 접근성과 흥행보다 정치적인 입김이 작용했다는 지적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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