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는 마음
감사하는 마음
  • 경남일보
  • 승인 2013.09.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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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실 (전 진주외국어고등학교 교장·신지식인)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감사해야 할 일들이 많다. 그러나 감사할 줄 모르고 살아가고 있다. 먼저 자연에 대한 감사다. 하루하루를 살아가면서 제일 먼저 공기(산소)에게 감사해야 한다. 산소가 없으면 숨을 쉴 수가 없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사람에 대한 감사다. 우리를 낳아 길러주신 부모님께도 감사해야 되고 학문적 깊이를 가르쳐 주신 선생님께도 감사해야 된다. 그리고 친구에게도 감사해야 한다. 이처럼 우리 주위에는 감사해야 할 일들이 무수히 많다. 오늘 필자는 정말 잊지 않고 평생 감사하게 생각해야 할 두 사람을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는 배우자를 소개해준 사람이고 두 번째는 직장을 알선해준 사람이다. 두 가지는 평생 같이 가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평생 두 분을 잊어서는 안된다. 배우자는 동고동락하면서 평생 삶을 꾸려 간다. 직장도 마찬가지다. 평생 삶의 터전으로 자리 잡고 가족을 부양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고맙게 해 준 두 사람을 잊어 버리고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을 볼 수 있다. 사람이 은혜를 모르면 더 이상 사람이 아니고 야생동물과 다를 바 없다.

우리는 인격을 갖추기 위해서 공부를 한다. 인격이란 사람이라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교양이고 소양이다. 그리고 은혜를 잊지 않는 것이다. 공자님도 군군(君君) 신신(臣臣) 부부(父父) 자자(子子)라고 말씀하셨다. 즉 군주는 군주다워야 하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하고 아버지는 아버지다워야 하고 자식은 자식다워야 한다고 역설하셨다. 군도 신도 부도 자도 모두 사람이다. 결국 사람은 사람다워야 한다는 결론을 도출시킬 수 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 세상이 아무리 바뀌어도 윤리와 도덕은 변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사물을 긍정적으로 보는 습관을 가져 보자. 음식을 먹을 때 편하게 먹게 해주는 숟가락과 젓가락에게도 감사하고 우리가 잠잘 때 덥고 자는 이불에게도 감사하자. 종교의 원리도 따지고 보면 감사와 봉사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탈무드에 “이 세상에서 제일 지혜로운 사람은 어떤 경우에 처해도 배움의 자세를 갖는 사람이며, 이 세상에서 제일 강한 사람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사람이고, 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은 지금 이 모습 이대로 감사하면서 사는 사람이다”라는 구절과 “한가닥 실오라기를 감았거든 항상 베짜는 여인의 수고를 생각하고, 하루 세 끼니의 밥을 먹거든 매양 농부의 노고를 생각하라”는 명심보감의 한 구절은 행복은 감사와 정비례함을 말해준다.

알버트 슈바이처는 “나는 당신이 어떤 운명으로 살지 모른다. 하지만 이것만은 장담할 수 있다. 정말로 행복한 사람들은 어떻게 봉사할지 찾고 발견한 사람들이다”라고 말했듯이 우리가 살아가면서 감사할 줄 알고 봉사할 줄 안다면 가장 행복한 삶이 아닐까 생각한다.

고영실 (전 진주외국어고등학교 교장·신지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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