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위 맛 본 NC, 또 하나의 역사 도전
7위 맛 본 NC, 또 하나의 역사 도전
  • 박성민
  • 승인 2013.09.3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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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팀 최고승률 눈앞… 기아와 순위다툼 혼전
공룡군단이 마침내 호랑이을 밀어내는 저력을 보였다. 지난 27일 NC다이노스가 KIA타이거즈를 0.5게임차로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이와 함께 시즌 50승도 함께 달성하며 4할 승률 이상도 확정했다.
28일 KIA가 SK를 잡으면서 공동 7위로 복귀했지만 NC는 쉽지 않았던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하며 시즌 막판 우려를 불식시켰다.

◇ 시즌 50승… 그리고 리그 7위

지난 25일 목동에서 열린 넥센전은 투수전의 진수였다. 문성현을 내세운 넥센은 이정훈과 강윤구가 이어던졌고 NC는 이재학 혼자 분전했다. 0-0 승부가 이어지며 연장으로 흐를 것 같던 승부는 9회초 노진혁의 솔로홈런이 터지면서 NC가 승기를 잡았다.

9회말엔 더 극적인 장면이 나왔다. 마무리를 위해 등판한 손민한이 첫 타자에게 안타를 내주고 무사 1루 위기에 몰렸다. 넥센은 대타 장기영이 번트를 시도하며 동점작전에 돌입했다.

여기서 상대 번트가 투수 앞으로 뜨면서 장기영은 멈칫했고 손민한 차분히 필드에 공을 떨어뜨려 병살타로 연결했다. 위기를 기회를 삼은 노장의 관록이 돋보인 수비였다. 경기는 그대로 그렇게 끝났다.

다음날 잠실로 장소를 옮긴 NC는 두산의 공격력에 고전하며 1-8로 맥없이 무너졌다. 영건 트리오인 노성호, 이민호, 이성민의 부진이 아쉬운 한 판이었다.

심기일전한 한화전을 달랐다. 27일 한화를 홈으로 불러들인 NC는 3-2로 꺾고 단독 7위에 등극했다. 또 남은 4경기에 상관없이 4할 승률도 보장받았다. 이 날 경기는 선발 에릭의 완벽투가 백미였다.

에릭은 8이닝동안 5피안타 1피홈런을 허용했으나 무려 13탈삼진을 잡아내며 한화타선을 압도했다. 특히 무사사구 경기를 펼쳐 투구의 질적 향상을 보여줬다.

득남 이후 첫 등판이었던 에릭은 약 2달 만에 시즌 4승을 챙기며 겹경사를 맞았다.

◇ 신생팀 최고승률 아직 끝나지 않았다

NC는 비로 연기된 SK와의 경기를 비롯 KIA와 1경기 넥센과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동일 없이 모두 홈에서 열리는 경기로 어느 때 보다 유리한 상황이다. 특히 29일 열릴 예정이었던 SK전은 내달 5일(토)로 순연돼 휴식일 갖고 홈팬들 앞에서 시즌 최종전을 치르게 됐다.

4연패를 당할 때 만해도 신생팀 최고 승률인 0.425를 달성하기에 힘겨워 보였으나 지난 주 선전으로 가능은 한 층 높였다.

시즌 내내 강했던 SK와 7위 다툼 중인 KIA를 잡는다면 신생팀 최고 승률 달성의 8부능선을 넘게 된다. 또 NC는 김종호와 찰리가 도루와 평균자책점 부분 선두를 달리며 타이틀 획득이 유력하다.

이재학은 신인왕 0순위에 올라있고 찰리는 골든글러브 수상 가능성까지 마저 제기되고 있다. 만약 NC가 신생팀 최고 승률 달성 한다면 이들 선수들이 개인타이틀 수상이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에릭 사진
지난 27일 한화전에 등판한 에릭 헤커가 8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3탈삼진을 잡아내며 시즌 4승을 신고했다. 잔여게임 4경기를 앞 둔 NC가 신생팀 최고승률과 리그 7위를 달성할 수 있을 지 야구계와 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사진제공=NC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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