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축제 때마다 숙박·교통대란 두고만 볼건가
진주 축제 때마다 숙박·교통대란 두고만 볼건가
  • 경남일보
  • 승인 2013.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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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기관이 부족하거나 교통량이 너무 많은 상태와 잠을 잘 수 있는 숙박업소가 부족 할 때 큰 난리에 비유하여 이르는 말로 교통대란(交通大亂)과 숙박대란(宿泊大亂)이라 한다. 진주는 매년 10월에 접어들면 진주남강유등축제,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등 각종 축제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으면서 교통체증과 숙박업소 부족현상이 가중되고 있지만 적절한 대책이 없는 것은 문제다. 진주시는 궁여지책으로 지난 2010년 10월 진주에서 개최된 전국체전과 유등축제 때 ‘머물러 가는 관광’ 차원에서 도입됐던 야외 텐트촌이 3년 만인 오는 10월 축제에 또다시 선보이게 된다. 또한 외곽지간에 셔틀버스를 운행했지만 큰 효과를 못 거두었다.

10월의 축제 때마다 갈수록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면서 이제는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교통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 우려된다. 교통대란을 피할 수 없는 최악의 상황을 빚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교통의 흐름이 나빠지면 단순한 불편 차원을 넘어 소음과 매연 공해는 물론이고 혼잡비용까지 가중된다. 그리고 아무리 구경거리가 좋다 해도 교통대란이 일어나면 짜증이 나게 된다. 무엇보다 교통대란으로 인해 대형 교통사고도 우려된다.

턱없이 부족한 숙박시설도 마찬가지다. 진주시는 내일부터 개막되는 진주남강유등축제 기간에 3년 전 도입됐던 텐트촌을 운영하기로 했다. 3년 전 당시에는 칠암동 경상대병원 앞~주약동 금호아파트 사이 500여m의 남강 둔치에 100동의 텐트를 설치했지만 숙박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시는 텐트촌 외에도 지역 내 호텔 2곳과 모텔 283곳, 농촌 민박시설 16곳, 경로당 80곳과 종합사회복지관 등을 임시 숙박시설로 확보할 계획이나 모자라는 숙박문제는 여전하다.

진주시는 오랫동안 교통 및 숙박 대책을 마련했다는 이런저런 구상도 좋지만 이제는 실현 가능한 방안들을 마련하고 서둘러 추진해야 할 때가 아니겠는가. 매년 축제 때마다 겪는 숙박·교통대란 두고만 볼건인지 진주시의 해결책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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