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할머니의 나눔 잊지 않겠습니다”
“염소할머니의 나눔 잊지 않겠습니다”
  • 이용우
  • 승인 2013.10.0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의고 교정에 기부천사 정갑연 송덕비 제막

▲기부천사 정갑연 할머니가 송덕비 제막식에서 환한 웃음을 지어보이고 있다.

 

 

 

염소를 키워 평생 모은 재산 1억 원 전액을 장학금으로 기탁한 정갑연(79) 할머니(일명 ‘염소할머니)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송덕비가 함양군 안의고등학교 교정에 세워졌다.


안의고등학교(교장 김상권)는 30일 임창호 함양군수, 변민석 함양교육장을 비롯한 교육관계자, 유관기관 단체장, 재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갑연 할머니를 모시고 송덕비 제막식을 가졌다.  


김상권 교장은 “정갑연 할머니의 고귀한 나눔정신과 배움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지역의 뜻 있는 분의 도움을 받아 송덕비를 건립하게 됐다”고 전했다.


학교 본관 맞은편에 마련된 송덕비는 너비 2.1m, 높이 1.8m 크기에 “외롭고 힘들게 가슴 쓰리며 홀로 꿋꿋이 살아오신 세월, 몸에 밴 근검절약으로 행복은 나눔 실천에서 돋아나는 꽃이라 가르치신 염소 할머님! ‘배움이 없으면 세상살이 힘들다’하시며 평생 모은 전 재산 후진양성 위해 내놓으시니, 그 큰 뜻 받아 실천을 다짐하며 이 글을 새깁니다”란 내용을 담았다.


이날 정갑연 할머니는 인(仁), 의(義), 예(禮), 지(智) 4개 부문의 봉사상 중 인(仁)상에 이진영(3년), 예(禮)상에 백선영(1년), 지(智)상에 한희연(3년) 학생에게 각각 100만원의 장학금을 직접 전달했다.


한편 정갑연 할머니는 생활이 어려운 형편임에도 불구하고 홀로 28여년간 염소를 키우며 한푼 두푼 모아온 전 재산 1억 원을 지난해 3월 함양 안의고에 전액 기부해 화제가 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