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피츠버그 넘어 월드시리즈 가고 싶다”
추신수 “피츠버그 넘어 월드시리즈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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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0.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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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에서 풀타임 메이저리거 6년째 만에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호타준족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월드시리즈에 꼭 진출하고 싶다”며 가을 잔치를 맞이하는 첫 소감을 밝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2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9시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앞둔 추신수의 각오를 1일 전했다.

 추신수는 “내일 경기 직전이나 경기 중에서야 포스트시즌 특유의 약간 다른 분위기를 실감할지 몰라도 지금은 보통 정규리그를 치를 때와 똑같은 기분으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LB.com은 올해 신시내티의 공격첨병으로 맹활약한 추신수를 조명하고 생애 처음으로 가을 잔치에 출전하는 그의 타격 성적에 따라 포스트시즌에서 신시내티의 운명이 좌우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올 시즌 타율 0.285, 출루율 0.423, 홈런 21개, 2루타 34방, 54타점을 올린 추신수가 정규리그에서만큼 포스트시즌에서도 맹타를 터뜨린다면 신시내티가 좋은 전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신수를 ‘꾸준함의 대명사’로 부른 팀 동료 제이 브루스는 “출루, 타격 등 공격 전반에서 추신수가 최고 수준의 기량을 선사했다”며 “그는 바퀴를 돌리는 톱니와도 같은 존재”라고 높게 평가했다.

 신시내티 강타선이 제대로 돌아가려면 추신수의 출루와 화끈한 득점타가 어우러져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출루율이 0.420∼0.440에 이르는 추신수와 조이 보토 같은 타자를 둔 신시내티 타선에서 4∼5번 타자가 시즌 100타점을 올리지 못한다면 다른 어느 팀에서도 세자릿수 타점을 수확하지 못할 것“이라고 메이저리그 최상위를 차지한 두 선수의 출루 본능에 혀를 내둘렀다.

 추신수와 보토 덕분에 브루스는 올해 109타점, 브랜든 필립스는 103타점을 올렸다.

 MLB.com은 지난해 말 클리블랜드에서 이적한 추신수가 레즈의 최대 약점이던 톱타자 공백을 100% 이상 메우고 타선과 최고의 앙상블을 이뤘지만 레즈는 90승 72패에 그쳐 리그 와일드카드 2위로 포스트시즌을 밟아 내심 실망스러운 성적을 냈다고 지적했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시즌을 시작한 팀답지 않게 신시내티는 부상 선수 탓에 리그 중부지구 1위를 세인트루이스에 내줬다.

 추신수도 이를 잘 안다는 듯 ”개막전에서 다친 라이언 루드윅과 어깨 통증으로 고전한 에이스 쟈니 쿠에토의 공백 탓에 아쉽게 지구 3위에 머물렀다“며 ”이들이 건강하게 컨디션을 유지했다면 지구 1위가 가능했으리라 본다“고 돌아봤다.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몸값이 천정부지 뛸 것으로 예상되는 추신수는 그러나 장밋빛 미래보다 현재 팀에 이바지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플레이오프가 아닌 월드시리즈에 나서고 싶다“는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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