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미국 ‘셧다운’ 장기화에 약세 전망
[주간증시]미국 ‘셧다운’ 장기화에 약세 전망
  • 연합뉴스
  • 승인 2013.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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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한국 증시는 약세 출발이 점쳐진다.

 전문가들은 낙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 중반 이후로는 협상 타결 기대가 높아지면서 충격을 점차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51% 뛰어 하루 만에 1만5000선을 회복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71%와 0.89%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날 건강보험개혁안(오바마케어) 예산을 두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대치 중인 존 베이너(공화당) 미국 하원 의장이 연방정부의 디폴트(채무 불이행)는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이달 17일까지 연방정부의 부채 상한선이 상향 조정되지 않으면 디폴트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해 왔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6일 “베이너 의장이 파국은 막겠다는 의지를 밝힘에 따라 디폴트 시한인 17일 이전에 예산안과 부채 한도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속한 해결을 기대하기는 일러 보인다.

 한 연구원은 “양측의 정부 역할에 대한 인식 차이가 크고 갈등의 골이 깊어 빠른 시간에 정상화 수순을 밟을 것으로 기대하긴 힘들다”면서 “디폴트가 임박한 시점에 가서야 타결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방정부 폐쇄가 5일째에 접어든 점 자체도 금융시장에는 악재가 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지금껏 코스피를 끌어올렸던 외국인 매수세가 일시적으로나마 주춤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충격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제지표 호조와 삼성전자의 양호한 3분기 실적 발표 등으로 한국 경제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있어서 변동성 확대 여지는 있지만 (글로벌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전하거나 선방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렇다고 조정 시 매수 전략을 구사하기는 부담스런 상황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주가가 많이 떨어진다고 저가매수에 나설 타이밍은 아니다”라며 “만에 하나 불상사가 벌어지면 충격이 엄청난 만큼 이번 주에는 미국 정치권의 협상 결과를 보고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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