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30일 IPO…“세계 5대 철도기업 목표”
현대로템 30일 IPO…“세계 5대 철도기업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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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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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서 “철도·방위·플랜트 사업 전망 밝다”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로 꼽히는 철도차량 업체 현대로템이 오는 30일 상장된다.

 현대로템은 철도 차량 제조와 시스템 공급 부문에서 국내 시장을 100% 차지하고 있으며 방위사업과 플랜트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종합 중공업 회사다.

 오는 22∼23일 양일간 청약을 거쳐 30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며 공모 규모는 최대 6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로템은 16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기자 대상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주력 사업 현황과 실적, 세계시장 공략 방안 등을 밝혔다.

 한규환 현대로템 부회장은 “공모 자금으로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 설비 투자를 확대하겠다”며 “세계 5대 철도 기업, 국내 1위 지상무기업체, 글로벌 종합 플랜트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현대로템은 작년 작년에 사상 최대 규모인 3조1천170억원의 매출액과 1천7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도 작년 동기보다 각각 7.6%, 33.8% 증가한 1조4천740억원의 매출액과 93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고, 상반기 누적 수주 잔고는 6조9천억원이었다. .

 매출액 비중은 철도(48%), 플랜트(37%). 방위산업(15%) 순이다.

 현대로템은 철도 부문의 경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은 국내 철도차량을 100% 생산하고 있고, 터키와 인도 등 35개국에 수출 경험이 있다.

 이 회사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2008년 12위에서 2011년 9위로 상승했고, 최근에는 인도 델리지하철공사로부터 10억 달러 규모의 전동차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에서는 호남고속철도 건설 등으로 2020년까지 80조원의 자금이 철도에 투입된다는 점에서 수주 증가에 기대가 쏠리는 상황이다.

 현대로템은 플랜트 사업의 경우 계열사인 현대차, 기아차, 현대하이스코 등의 자동차·제철 설비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위사업은 육군의 차세대 전차인 K2 생산과 차륜형 전투차량의 독점 생산에 따른 매출 상승에 기대가 모아진다.

 현대로템의 수익성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현대차 등 계열사의 설비 수요가 소진되고 있어 플랜트 사업에서 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계열사 이외에도 GM(제너럴모터스), 포드, 르노, 닛산, 크라이슬러 등에도 설비를 납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로템의 작년 말 기준 부채비율은 210%이며 현재 신용등급은 A+다.

 공모 예정가는 1만7천∼2만3천원이며 공모 주식수는 2천706만주다. 모건 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MSPE)의 구주 매출 600만주를 제외한 2천106만주를 신규 모집한다.

 공모가가 2만3천원으로 결정될 경우 총 공모 규모가 6천224억원에 달해 2010년 삼성생명 상장 이후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가 될 전망이다.

 공모 직후 유통가능 주식수는 현대자동차, MSPE, 우리사주의 지분을 제외한 전체 주식 수의 25.2%다.

 증권업계에서는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되는 신주가 많고, 15일 또는 1개월간 매도를 금지하는 ‘확약 물량’이 많으면 상장 초기에는 실제로 유통되는 물량이 적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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