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현 (편집부장)
최근 한류 붐을 타고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 잡고 있는 김치의 세계화에 청신호가 켜진 반가운 소식 하나가 전해졌다. 유네스코(UNESCO·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가 지난 23일 공개한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심사보조기구의 평가 결과에서 문화재청이 신청한 ‘김치와 김장문화’에 대해 ‘등재권고’ 판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한·중·일간 김치 종주국 논란에 대해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유네스코는 ‘김치와 김장 문화(Kimjang:making and sharing Kimchi)’에 대해 “한국인의 일상생활에서 시대를 거쳐 내려온 김장이 한국인들에게는 이웃간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는 한편 그들 사이엔 연대감과 정체성과 소속감을 증대시켰다”고 평가했다. 오는 12월 초 ‘김치와 김장문화’ 등재가 결정되면 우리나라는 종묘제례, 판소리, 강강술래, 강릉 단오제, 아리랑 등과 함께 총 16개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한국은 김치 종주국이지만, 김치 순수입국으로 전락한 지 오래다. 금액 기준으로 보면 2006년부터, 무게 기준으로 보면 2004년부터 김치 수출보다 수입이 늘어났다. 국내에서 해가 갈수록 김치 소비가 줄어드는 것도 김치산업을 어렵게 하는 요인 중 하나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국민 1인당 하루 김치 소비량은 1998년 83.8g이었으나, 2011년에는 68.6g까지 20% 가까이 줄어들었다.
▶중국 등과 힘겨운 경쟁, 국내 원재료 수급 불균형, 해가 갈수록 줄어드는 김치 소비 등 국내 김치산업의 3중고를 극복하는 길은 김치 식생활문화 보존, 김치의 산업화와 세계화를 위한 수출 증대 노력 밖에 없다. 그리고 김치를 각 나라의 문화와 맛에 맞게 현지화 한다면 우리보다 그들이 더 선호하는 음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강동현 (편집부장)
▶유네스코는 ‘김치와 김장 문화(Kimjang:making and sharing Kimchi)’에 대해 “한국인의 일상생활에서 시대를 거쳐 내려온 김장이 한국인들에게는 이웃간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는 한편 그들 사이엔 연대감과 정체성과 소속감을 증대시켰다”고 평가했다. 오는 12월 초 ‘김치와 김장문화’ 등재가 결정되면 우리나라는 종묘제례, 판소리, 강강술래, 강릉 단오제, 아리랑 등과 함께 총 16개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한국은 김치 종주국이지만, 김치 순수입국으로 전락한 지 오래다. 금액 기준으로 보면 2006년부터, 무게 기준으로 보면 2004년부터 김치 수출보다 수입이 늘어났다. 국내에서 해가 갈수록 김치 소비가 줄어드는 것도 김치산업을 어렵게 하는 요인 중 하나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국민 1인당 하루 김치 소비량은 1998년 83.8g이었으나, 2011년에는 68.6g까지 20% 가까이 줄어들었다.
▶중국 등과 힘겨운 경쟁, 국내 원재료 수급 불균형, 해가 갈수록 줄어드는 김치 소비 등 국내 김치산업의 3중고를 극복하는 길은 김치 식생활문화 보존, 김치의 산업화와 세계화를 위한 수출 증대 노력 밖에 없다. 그리고 김치를 각 나라의 문화와 맛에 맞게 현지화 한다면 우리보다 그들이 더 선호하는 음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강동현 (편집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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