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YL 스타일' 미래의 꿈을 키운다
'PYL 스타일' 미래의 꿈을 키운다
  • 곽동민
  • 승인 2013.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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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색과제 우수 학교를 찾아서]창원 자은초교
자은초
자은초등학교 학생들이 아침 시간을 활용해 선생님과 함께 책읽기를 실천하고 있다.
 
 
 
 
창원시 진해구에 위치한 자은초등학교는 ‘꿈을 넘어 비전을 향해 달리는 자은교육’이라는 주제로 지난해 경남도교육청 특색과제를 수행했다.

자은초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며 남과 더불어 살아갈 줄 아는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자은초등학교만의 ‘PYL스타일’을 만들었다.

P는 Premium:최고를 꿈꾸며 최선을 다하는 자은, Y는 Younique(You+Unique):자은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독창적인 감각, L은 Lifestyle:자은만의 특성을 부각시킬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 추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자은초는 최근 학생들이 맞벌이 가정의 증대로 가정 학습 지도와 생활지도가 여의치 않은 점, 학원식 수업에 익숙해져 있어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이 다소 부족한점 등을 해소하기 위해 교사의 전문성과 학교시설을 십분 활용한 교육활동을 추진했다.

◇노래로 ‘힐링’을 꿈꾸다

자은초는 학생들이 노래와 가락으로 맑고 밝은 심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즐거운 학교문화를 조성하고 음악과 교육과정, 창의적 체험활동을 연계한 노래의 생활화로 예술적 감수성을 계발하도록 도왔다.

일명 ‘마음결 고르기’로 명명된 노래 교육은 음악수업과 도덕수업을 통합해 인성기르기에 주안점을 뒀다.

학생들은 매일 아침 학교 방송을 통해 동요방송을 시행했으며 학부모 서포터즈의 재능기부를 통해 작곡수업 뿐 아니라 식물가꾸기, 나무목걸이공예 등 체험활동도 병행했다.

특히 각 학년별로 노래와 함께하는 테마 경영을 실시했다.

1~2학년은 생활동요를 부르며 인성을 기르고, 3~4학년은 계절별·월별 학급 활동과 연계해 각 학급의 노래목록을 선정하고 노래 부르기를 권장했다.

5~6학년은 본격적으로 가창과 기악을 겸비한 음악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 계발을 도왔다.

자은초는 특히 학교 안에서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도록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교과서를 중심으로 노래목록을 선정하고 교과서의 각 단원을 마칠 때 마다 ‘쟁반 노래방’을 열어 가사외우기를 실천했다. 또 각 학년별로 멜로디언, 소프라노 리코더, 단소, 리코더 4중주 등 악기를 활용한 수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해 군산에서 열린 전국학생전통예술경연대회 초등부에서 입상했으며 초등학생 합창대회에서도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자은초
건강 체력 프로그램의 일환인 1080줄넘기를 통해 기초 체력을 기르고 있는 학생들.

자은초
자은초등학교 중창단 학생들이 합창대회 참가를 앞두고 연습을 하고 있다.
 
 

◇운동은 체력의 디딤돌

자은초는 학생들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해 기초체력 운동과 지식의 습득이 조화를 이루도록 학교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힘썼다.

기초체력 향상을 위해 운동의 일상화를 선포하고 매주 수·금요일 아침마다 운동장 트랙을 5바퀴 걷는 ‘워킹데이’를 운영했다.

특히 저학년 학생들의 경우 학부모가 학생들과 함께 등교한 뒤 걷기운동에도 참여하도록 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운동기구가 아닌 색다른 기구를 선정해 ‘뉴스포츠 활용 체육 활동’을 실시했다.

자은초는 플라잉디스크를 활용한 목표물 맞추기, 플로어볼을 통한 하키, 티볼을 활용한 야구, 폴리볼과 함께하는 핸드볼, 폼볼 피구 등 다채로운 운동기구를 활용한 스포츠 활동을 시행했다.

뉴스포츠 체육 활동은 학생들에게 체육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도왔다. 특히 여학생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얻었으며 승패를 떠나 경기를 즐길 수 있는 ‘페어 플레이’로 인성 함양 및 모두가 참여하는 축제라는 인식을 심어줬다.

자은초는 이외에도 학교 뒷산을 교외 활동지로 선택해 4계절별 테마 프로그램을 열어 각 가정의 교육참여 기회를 확대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학교 뒷산을 무대로 아름다운 가족사진 찍기 미션 수행 프로그램을 실시해 가족사랑을 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을 제공했다.

◇책으로 만드는 꿈의 ‘History’

자은초는 학교에서 먼저 올바른 독서교육을 시작해 가정에 돌아가서는 독서습관을 기르고 정착할 수 있도록 독서에 대한 학부모 참여을 이끌어 냈다. 자은초는 이를 위해 독서교육을 위한 인적·물적 기반을 확충했으며 독서교육을 위한 학생과 학부모, 지역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자은초는 우선 학부모 서포터즈를 구성했다. 도서실 대출·반납과 도서실 월별 행사, 도서 바자회 등을 도와주는 학부모 자원봉사자를 모집했으며, 학부모 1인당 1주일에 1권의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온·오프라인 독후 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 특히 5, 6학년 학생들과 그 가족들이 참여하는 독서골든벨을 실시해 책읽기의 재미를 더했다.

자은초는 또 ‘독서를 통한 지식&지혜 플러스’ 전략을 세워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의 권장 도서를 접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특히 도서선정위원회를 통해 교육과정 내용에 맞춰 각 학년별 권장 도서 30권을 선정했다. 1년간의 독서 활동 결과에 따라 4단계의 급수제를 운영했다. 또 각 학급별 독서량과 도서실 독서량을 파악해 상·하반기 학년 당 3명의 독서왕을 선발해 시상하는 등 꾸준히 책을 읽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참다운 독서의 의미를 부여했다.

어해련 자은초등학교 교감은 “독서습관을 기르고 올바른 독서습관이 정착되면서 학생들의 학업능력이 크게 신장됐다”라며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2년 연속 기초미달 ‘0’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또 다른 특색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학교가 지역의 문화센터로 역할을 수행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함께하는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학부모 서포터즈도 지속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자은초
올바른 독서습관 정착을 위해 작가와의 만남을 갖고 있는 자은초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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