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오른 마산 합성동 재개발 '진통'
집값 오른 마산 합성동 재개발 '진통'
  • 이은수/박성민
  • 승인 2013.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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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비 마찰 주민들 창원시청서 현실화 요구 나서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1동에 재개발이 추진되는 가운데, 보상비를 둘러싼 마찰이 계속되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

주민들은 통합 창원시 출범이후 집값이 큰 폭으로 오른 것에 비해 감정가가 턱없이 낮다며 실질적인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합성동 재개발을 반대하는 주민 50여명은 28일 오전 창원시청 후문에서 집회를 갖고 합성1동재개발 추진관련, 현실에 맞는 보상비 지급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 3년간 마산지역 집값이 많이 오른데는 40%대까지 상승했음에도 감정가가 2006년 기준 보상가로 적용되는 등 너무 적게 나왔다”며 “주민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의 현실적인 보상이 이뤄진 다음에 재개발을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근표 합성동재개발반대비상대책위원장은 “지역내에서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데도 창원시가 구도심에 대형아파트 건설을 통해 지역 개발을 가속화 하려고 한다”며 “특히 평당 260만원대의 감정가는 다른지역의 절반수준에도 못미친다. 무조건 재개발을 밀어붙이기 보다는 객관적인 기준을 마련해 반대하는 주민들의 동의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곽기태 재개발 조합장은 “현재 재개발과 관련해 조합원 회의를 통해 ‘관리처분계획 결의안’ 및 대형평수를 30평형대 위주의 중·소형 아파트로 설계변경하는 등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반대주민들이 제기한 감정가에 대한 부분은 협의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시 재개발담당 관계자는 “최근들어 마산지역에 집값이 많이 올라 분양신청을 하지 않은 현금 청산자들의 집값 정산에 대한 불만이 많은 것 같다”며 “조합, 시공사, 반대대책위, 시청 4자가 만나 원만한 합의점을 도출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합성1동 재개발사업은 지난 2011년 1월 조합을 설립, 지난 1월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지난 12일 조합 총회를 열어 관리처분 계획을 결의해 관리처분 인가를 앞두고 있다.

창원시로부터 최종 재개발 승인이 나면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아 최고 29층아파트 11개동·1184세대를 건설할 계획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조합원 341세대를 제외한 800여세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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