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코스피 상승동력 약화
[증시전망] 코스피 상승동력 약화
  • 연합뉴스
  • 승인 2013.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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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코스피는 2000선 중반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전 주 2060선 가까이 올랐던 코스피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바이 코리아’ 행진이 45일 만에 중단되면서 2030선으로 주저앉았다.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선 지 하루 만에 다시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코스피 상승을 견인하는 힘이 약해진 상태다.

 이번 주에는 미국의 10월 고용지표와 중국 시진핑 정부의 개혁 청사진이 제시될 ‘3중전회(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 시장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특히 8일 발표되는 미국 10월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시점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지표다.

 시장에서는 민간부문 고용이 전월보다 12만5000명 증가하고, 정부 부문은 지난달 1일부터 16일간 이어진 셧다운(연방정부 일부 폐쇄)의 영향으로 5천명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민간부문 일자리 증가 폭이 예상보다 크면 양적완화 축소 예상 시점이 내년 3월에서 1월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어 국내 증시엔 악재다.

 중국의 9일 3중전회 개막을 앞두고 중국 정부가 긴축정책으로 방향을 바꿀 것이란 우려도 시장에 확산되고 있다.

 3중전회에서 중국 정부가 개혁의 당위성과 산업 구조조정, 유동성 긴축 기조를 강조하면 단기적으로 중국 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3중 전회에서 2014년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7%로 낮출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코스피 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2011∼2015년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7.0∼7.5%로 제시했는데, 2013년까지 성장률 목표를 7.5%로 잡았다”면서 “2014년에는 목표치를 7.0%로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3중전회 개막일인 9일에는 중국의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발표된다.

 최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로 오르고 부동산가격이 계속해서 상승하면서 당국이 유동성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며 “10월에도 인플레이션이 나타난다면 정부의 긴축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밖에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고 있다는 점도 코스피엔 부담 요소다.

 기업실적발표 시간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다음 주에는 현대하이스코·BS금융지주(4일), 제일모직(6일), 파라다이스·NAVER(7일), 롯데하이마트·아시아나항공(8일)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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