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이 건강한 어린이가 행복하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어린이가 행복하다
  • 곽동민
  • 승인 2013.11.0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특색과제 우수학교를 찾아서]거제 삼룡초교
지난 1945년 문동국민학교로 개교한 후 2007년 거제고현초등학교에서 분리돼 재개교한 삼룡초등학교는 ‘바르고 슬기롭고 굳센 어린이’라는 교훈과 ‘아이들이 행복한 삼룡교육’이라는 슬로건 아래 43학급 1300여명의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다.

삼룡초등학교는 지난해 경남도 특색교육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즐거운 마음, 건강한 몸, 건전한 정신’을 강조했다. 특히 학교가 인성교육의 장이 됨과 동시에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교육을 실현해 주기를 바라는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요구와 학생들의 바람에 부응하는 운영방식을 채택했다.

삼룡초는 이를 위해 학교리더 워크숍을 통해 의견을 교환한 뒤 설문조사를 통해 기초자료를 마련하고, 학교 운영위원회와 전교어린이회를 통한 민주적 합의와 의사결정 과정을 통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노래로 키우는 즐거운 마음

삼룡초는 아이들이 음악과 친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아침 등교시간마다 학생들이 직접 선곡한 창작동요를 방송했다. 또 학년별로 ‘노래로 세상을 아름답게’라는 제목의 필수 동요집을 배부해 아이들이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이 필수 동요집은 각 학년 선생님들이 추천한 곡 중 학생들이 직접 노래를 들어보고 선호도에 따라 선정했다. 그 결과 학생들 스스로 선택한 노래인 만큼 노래 부르는 분위기가 편하고 빠르게 조성됐다.

삼룡초는 또 아이들이 노래에 담긴 뜻을 새길 수 있도록 도왔다. 학년별 필수 동요곡에 수록된 노랫말의 뜻을 자세히 알아보고 노랫말을 다른 가사로 바꿔 불러보기도 했다.

특히 이달의 노랫말을 선정·게시해 자칫 비속어 사용에 익숙해지기 쉬운 아이들이 우리말 순화와 노랫말 속에 든 뜻을 되새길 수 있도록 유도했다. 삼룡초는 또 노래에 담긴 뜻 되새기기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음악이 있는 동시 낭송’을 시행했다.

음악을 통해 표현하는 즐거움을 나눈 삼룡초 아이들은 거제시 어린이 동요 부르기 대회 등 각종 소질적성 계발대회에 참여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걷기 생활화로 건강한 몸 만들기

삼룡초는 아이들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 학생 건강체력 향상위원회를 구성해 건강체력 향상에 대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추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했다.

삼룡초는 학교 정문에서 1km도 채 안되는 아파트에서 아파트 버스를 이용해 등교하는 학생들이 많아 생활속 걷기가 실천되지 않는 것을 파악하고 ‘걸어서 학교 오는 날’을 운영했다. 1~2학년은 화·목요일, 3~6학년은 월·수·금요일에 자가용이나 마을버스를 이용하지 않고 두발로 걸어서 학교에 등교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또 매월 넷째주 부모님과 함께 수영장 가는 날을 운영하고 연 2회 선생님과 함께 수영장 가는 날을 운영해 교육공동체가 아이들의 건강과 체력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왔다.

특히 거제지역의 명산을 교육공동체가 함께 등산하는 기회를 제공해 가족들이 참여하는 새로운 학교문화를 만들었다. 지난 한 해 동안 삼룡초 교육공동체는 거제 대금산, 독봉산, 옥녀봉, 선자산을 함께 올랐다.

삼룡초의 가족과 함께하는 건강한 몸 만들기 프로젝트 결과 아이들은 꾸준히 체력이 올랐으며 학생건강 체력평가시스템에서 4~5등급의 비율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특히 5학년의 경우 1~2등급 비율이 전년보다 2배에 가까운 성취도를 보이기도 했다.

◇책과 함께 자라는 건전한 마음

삼룡초는 아이들이 책읽기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책뽀의 날’을 정해 운영했다. ‘책뽀의 날’이란 ‘책읽는 아이’와 ‘책과 뽀뽀하자’를 합친 의미로 매주 수요일 도서관 이용시간을 활용해 책을 대출하면 행운권을 지급하는 것이다.

아이들이 책을 대출하고 받은 행운권으로 상품에 응모하면 모아진 행운권을 매주 셋째주 월요일 아침방송 때 뽑아 행운의 상품을 받을 수 있게 했다. 또 삼룡초 학교예산 1100만원을 투입해 신간 1500여권을 구입하고 거제시 보조금과 학교도서관 운영 우수학교 도서구입비를 합해 총 2200여권의 도서를 확보해 아이들이 양질의 도서를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삼룡초는 거제교육지원청이 주최한 온가족 페스티벌에서 독서 부스를 운영해 아이들이 가족과 함께 책을 읽고 책 속의 동물 캐릭터를 직접 만들게 해 책과의 거리를 더욱 가깝게 했다.

이와 함께 ‘독서기부’라는 의미를 도입해 매주 수요일 학교 방송을 통해 어머니가 책을 읽어주고 학부모를 대상으로 독서토론 정기모임을 실시했다. 이외에도 ‘자녀와 함께하는 서점 나들이’, ‘그림책 읽기 연수’를 시행해 어머니와 아이들이 함께하는 독서문화를 조성했다.

안두분 삼룡초 교장은 “학부모 재능기부의 활성화를 위해 지역 공동체와의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한 것이 성공요인”이라며 “앞으로도 정서적으로 안정된 학생, 건강한 몸을 기르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형성하는 학생, 창의력과 사고력이 겸비된 학생을 육성하는 학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서관활용수업-삼룡초
거제 삼룡초등학교 학생들이 도서관 활용수업의 하나인 ‘맛있는 동화’ 체험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마라톤대회-삼룡초
삼룡초가 연 2회 자체적으로 실시한 건강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즐거운 표정으로 달리기를 하고 있다.




작은음악회-삼룡초
각 학급별로 열리는 작은음악회에서 학생들이 악기를 연주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