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초대형 테마파크 3곳 동시 추진
도내 초대형 테마파크 3곳 동시 추진
  • 이홍구
  • 승인 2013.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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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너지 효과” “중복투자 우려” 찬반 엇갈려
경남지역에 마산 로봇랜드, 김해 롯데테마파크, 진해 웅동 글로벌 테마파크 등 초대형 테마파크 3곳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특히 홍준표 경남지사가 공을 들이고 있는 진해 웅동 글로벌 테마파크의 성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3곳 동시 추진에 따른 ‘중복 투자 우려’와 ‘시설집적에 따른 시너지 효과’라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현재 마산로봇랜드와 롯데테마파크는 각각 2016년 9월과 올 연말에 준공될 예정이다.

지난달 31일 공공부문 도급계약을 체결한 울트라건설컨소시엄 측은 약 1000억원을 들여 사이푼, 익스트림 웨이브, 타임머신 등 국내에서 처음 도입하는 놀이기구(어트랙션)를 설치키로 했다. 민간과 공공부문을 합치면 158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로봇전시시설, 로봇 관련 연구개발센터, 컨벤션센터, 호텔과 유스호스텔, 콘도 등도 들어선다.

롯데는 김해관광유통단지에 2919억원을 들여 워터파크를 지난해 3월 착공해 연말 완공했다. 이어 내년 초에는 1020억원을 들여 12만여㎡에 테마파크 공사에 들어가 2016년 말에 준공할 예정이다.

진해 웅동 경제자유구역내 글로벌 테마파크는 지난달 초 미국 방문에 나섰던 홍준표 경남지사가 폭스와 워너브러더스사를 잇따라 찾아 테마파크 투자단 경남 방문 약속을 받아내면서 비롯됐다. 이들 회사 가운데 1곳으로부터 1억달러 상당의 투자를 받아내 웅동 330만㎡에 골프장, 카지노를 비롯해 호텔, 테마파크, 수상레포츠시설 등을 두루 갖춘 아시아 최대 규모의 테마파크를 만들겠다는 것이 홍 지사의 구상이다.

글로벌 테마파크가 성사되면 에버랜드, 서울랜드, 롯데월드를 능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제 거론 단계여서 아직은 최종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대규모 테마파크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경남에 동시 다발적으로 테마파크 3곳이 추진되자 우려와 기대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로봇랜드 테마파크 투자를 결정한 울트라건설 측은 테마파크 간의 경쟁으로 시장이 분산돼 이용객 유치 차질을 내심 우려하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공사를 시작한 웅동 복합관광레저단지와 홍 지사가 추진하고 있는 웅동 글로벌 테마파크와의 관계설정에 혼선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경남도는 글로벌 테마파크 유치 성사가 중요하지 중복투자 우려는 기우라는 입장이다. 경남도 한 관계자는 “마산과 김해에 테마파크 추진계획이 있지만 진해에서도 사업이 성사된다면 경남이 관련 시설의 집적지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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