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도 바꿔 '두마리 토끼' 잡는다
관광지도 바꿔 '두마리 토끼' 잡는다
  • 임명진
  • 승인 2013.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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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 경남미래 50년 관광분야 전략사업
 
 
 
 
50년 후의 미래 경남의 관광지도는 어떻게 달라져 있을까?

경남도가 미래 50년을 준비하는 새로운 성장동력산업으로 관광분야에 6000억원을 투입하는 대형 장기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한다.

이 프로젝트는 통영시와 거제시, 창녕군, 고성군, 남해군, 합천군 등 6개 시·군에 2018년까지 6년 동안 모두 6134억원을 투입해 향후 경남도민을 먹여 살릴 미래 성장동력산업으로 균형개발로 지역 균형발전과 함께 새로운 먹거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본보는 경남미래 50년 전략사업 중 먼저 관광분야의 추진 전략을 소개한다./편집자 주

도의 ‘미래 50년 관광분야 전략사업’의 핵심은 고부가가치, 고품격 관광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관광기반을 개발하고 새롭게 정비하는 데 있다.

그런 만큼 치열한 경합을 통해 도내 18개 시·군에서 제안한 36개의 사업 중에서 최종적으로 6개 시·군의 사업이 선정됐다.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2018년까지 6년간이며 국도비 2957억원, 민자 유치 3177억원을 확보해 추진된다.

경남도는 조속한 사업비 확보로 지역별 트렌드에 맞는 사업추진에 착수해 이른 시일내 해당 사업의 실시설계용역 및 사업에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각 시·군별 주요 핵심사업 계획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통영시, 테마관광 휴양섬 개발

통영시는 테마관광 휴양섬 개발에 4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봉도와 납도, 송도, 상·하죽도 등 6개의 유·무인도를 테마별로 개발한다는 내용이다.

내년에 실시설계 용역이 추진되며 2015년 부터는 휴양섬 개발에 따른 주요시설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내용으로는 특산물체험시설, 마리나시설, 낚시·바다목장조성체험장, 힐링센터, 도서별 수종다양화 사업 등 자연치유, 생명, 다이어트 등의 차별화된 테마로 청정 생태섬을 활용한 세부시설이 조성된다.

이를 통해 섬을 찾는 관광객의 수요에 대응하는 관광자원 개발과 새로운 관광 트랜드에 부합하는 특화산업 개발로 지역관광 수요 증대 및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거제 장목관광단지 정상화

거제시는 장목관광단지에 3110억원의 민자를 유치해 호텔과 콘도, 펜션단지, 웰빙센터, 골프장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개발기본계획은 1995년에 수립됐지만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이 사업은 거제와 부산을 잇는 연결도로 개통에 따른 관광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정상화 방안이 강구되고 있다.

현재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용역이 진행 중에 있다.

민자유치로 조성하는 이 사업은 현재 경남도와 거제시 등이 서로 협력해 투자의향을 가진 민간사업체를 방문하고 맞춤형 투자설명회를 추진하는 등의 최상의 민간사업자를 유치하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한려해상의 수려한 관광자원개발과 함께 관광지 조성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창녕 낙동강 워터플렉스 조성

창녕군은 낙동강 창녕 워터플렉스 조성 사업에 27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남지읍 일대에 수변레저 공간을 조성해 관광객을 끌어들이겠다는 복안이다. 사업 추진은 내년에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하고, 2015년 부터는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주요 시설로는 조깅·단축마라톤코스, X-게임장 등을 비롯해 모험·생활 스포츠 시설과 강수영장, 몽돌일광욕장, 워트플레이그라운드, 수상레저시설 등이 설치된다. 또 이색 수변레저시설, 천변산책로, 수상카페테리아, 교량조명, 수변문화공연장 등 감성형 수변문화시설 등이 2017년까지 들어서게 된다.

창녕군은 낙동강을 활용한 물문화 브랜드 창조를 통해 생태·레저·휴양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성군, 체험·체류형 관광휴양지 조성

고성군에는 관광객이 머물수 있는 체험 체류형 관광휴양지가 조성된다.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등 접근성 향상으로 군내에 산재한 관광자원을 연계해 체류할 수 있는 관광여건 조성으로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총 764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을 통해 당항포 관광수련원, 생명환경휴양지, 내추럴 힐링공간, 공룡어린이타운 등이 각각 들어설 예정이다.

▲당항포 관광수련원은 168억원을 투입해 4층, 연면적 5000㎡ 크기의 1동이 건립되며 ▲생명환경휴양지 조성사업은 4개 단위사업으로 나눠 128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대독천 물길복원 친수시설 조성사업에 32억원의 예산이 ▲길이 5.5km로 조성되는 대독천체험 둑방황톳길 사업에는 22억원 ▲면적 53만 6000㎡ 크기의 독실농어촌 테마공원은 39억원 ▲갈모봉 체험·체류시설에는 35억원의 사업비가 각각 투입될 예정이다.

▲내츄럴 힐링공간 조성사업은 3개 사업에 도비 89억원, 군비 89억원 등 17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또 남산공원 내츄럴 힐링캠프 조성과 함께 고성천 중심 생태체험시설 조성, 인공습지, 스토리가 있는 거류산 둘레길도 조성하게 된다. ▲고성의 대표 브랜드인 공룡어린이타운에는 가장 많은 290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

◇남해 국제관광휴양도시 건설

남해군은 본격적인 해양관광시대를 맞아 686억원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이충무공 순국공원 조성 사업 외에도 2개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2015년까지 고현면 차면리 일원에 280억원을 들여 체험장 등 이충무공 순국공원 조성사업이 시행된다.

미조면 조도와 호도 일원에는 남해 다이어트 보물섬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사업기간은 2014년 부터 2017년까지 4년간이며 경관정비와 전망대 등의 각종 시설이 들어선다.

고려대장경 판각지 성역화 사업도 2017년까지 완공될 예정에 있다. 대장경 판각지 문화재 발굴조사는 내년까지 완료하고 공원 2개소와 체험장, 전시장 등의 부대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될 경우 차별화된 관광인프라 조성으로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지는 국제관광휴양 도시로의 남해군의 이미지 구축이 기대된다.

◇합천 황강변 녹색선도공간 조성

합천군을 관통하는 황강에는 사람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황강의 천혜자원을 이용하는 이 사업은 합천호와 합천군 용주면에서 청덕면 황강변까지 49km 구간에 걸쳐 조성된다.

사업기간은 2022년까지 10년간이며 국비 157억, 도비 36억 등 404억원이 투입된다.

주요 사업으로는 4개권역에 나눠 17개의 단위사업이 시행될 예정으로, 수변생태탐방로 조성과 황강레포츠공원 활성화를 위한 기반 시설사업이 우선 실시된다.

합천호와 황강 내수면의 생태환경 복원과 지속가능한 수변관광개발 사업으로 관광인프라를 조성해 합천군의 미래성장동력 산업을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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