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과 행복
돈과 행복
  • 경남일보
  • 승인 2013.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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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기 (논설고문)
누구나 행복하게 살고 싶어 한다. 그래서 열심히 공부도 하고, 직장을 가지거나 사업도 하며,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아 키운다. 우리의 인사말 중에는 ‘행복(幸福)하십시오’란 말을 잘 쓴다. 행복의 사전적 의미는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껴 흐뭇함 또는 그러한 상태를 의미한다. 만족과 기쁨을 느끼는 행복은 변수는 많다. 하나 우리의 복지수준이 극히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고서를 보면 종합적인 복지수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중에서 20위에 그쳤다.

▶사람들은 질 높은 삶, 좋은 건강, 안정된 미래를 위하여 많은 소득과 사회적 성취를 원한다. 행복한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다. ‘천석꾼은 천 가지 걱정, 만석꾼은 만 가지 걱정’이라는 옛 어른들의 말대로 겉으로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에게도 근심과 걱정거리가 많다 한다.

▶국민 행복감의 정도를 조사하는 전문 기관들이 발표하는 국가별 행복지수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지난달 발표된 유엔의 2013년 세계행복보고서에서 조사대상 156개국 중 41위를 기록 하였다. 과거의 미국의 여론조사기관인 갤럽 조사에서는 146개국 중 97위를 한 적도, 몇 년 전에는 100위 밖으로 벗어 난 적도 있다.

▶행복에 큰 작용을 하는 것이 ‘돈’이다. ‘돈’이 많으면 어느 정도의 행복을 살 수 있다 한다. ‘돈’이 많다고 꼭 행복한 것은 아니고, ‘돈’으로 행복을 살 수는 없지만 행복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있어야 하며, 많을수록 좋다는 것이다. 요즘같이 삶이 팍팍할수록 더 그렇다. 영국의 경제학자 리처드 레이어드의 가설은 ‘돈’과 행복은 무관하다고 했다. 그는 ‘돈=행복’이란 등식에서 연평균 소득이 2만달러가 넘으면 그 이상의 수입은 행복과 별 관련이 없다고 했다.
이수기 (논설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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