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듀오가 공룡에 가져올 변화는?
FA듀오가 공룡에 가져올 변화는?
  • 박성민
  • 승인 2013.11.1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수 동시강화…기동력 리그 ‘정상급’
옛 스승 품에 안긴 두산출신 공룡듀오는 NC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NC다이노스가 지난 17일 FA(자유계약)시장에서 이종욱, 손시헌과 입단계약을 체결했다. 이종욱과는 계약기간 4년 총액 50억원, 손시헌은 계약기간 4년 총액 30억원 등 총 80억원을 투자하며 FA시장 큰손임을 입증했다.

특히 두산시절부터 김경문감독 아래서 성장한 두 선수가 합류함에 따라 공·수 양면에서 커다란 변화가 예상된다.

먼저 국가대표 중견수 이종욱의 등장은 공격력 강화로 직결된다.

올 시즌 NC는 선두타자 김종호가 출루하지 못하며 좀처럼 찬스를 얻어내지 못했다. 그만큼 김종호가 막혀버리면 점수를 올릴 확률도 줄어들었다. 그러나 김종호-이종욱으로 이어지는 1,2번 타순은 한화가 동시에 영입한 정근우-이용규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더욱 노련한 이종욱이 김종호와 함께 시너지효과를 낸다면 ‘NC표 발야구’를 선보일 수 있다.

또 시즌내내 실험을 계속했던 2번타순의 고민도 해결되는 모양새다. 이상호, 모창민, 박민우 등 여럿 선수들이 번갈아가면 2번타순을 맡았지만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이종욱은 두산에서도 정수빈과 번갈아 2번타순을 맡은 경험이 있어 김경문감독이 구상하는 다양한 작전수행에 최적의 선수로 손색이 없다. 상위타선 뿐 아니라 손시헌의 가세는 하위타선도 쉬어갈 수 없게 만들 전망이다. 손시헌이 현대야구에서 강조되는 8번타순에서 중심을 잡아 준다면 상위타선으로 연결과 타팀과의 경쟁력에서로 밀리지 않게 될 전망이다.

공력격만큼 기대되는 것이 수비력이다. 투수에서 야수 전향한 나성범은 투수출신 답게 올 시즌 강견을 자랑했다. 하지만 홈송구 방향이 빗나가는 등 가장 수비범위가 넓어야 할 중견수자리에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기도 했다.만약 이종욱이 중견수를 지키고 수비 부담이 적은 우익수로 나성범이 이동한다면 선수의 강점을 살리는 동시에 수비도 안정도 꾀할 수 있다. 검증된 유격수 손시헌은 NC내야를 두텁게 해줄 적임자다. 올해 두산 김재호에게 주전경쟁에서 밀리며 아쉬운 시즌을 보냈지만 한국시리즈에게 존재감을 과시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더욱 손시헌은 경험이 부족한 NC 내야진에 경험을 전수할 뿐 아니라 젊은 대졸선수들이 군입대 후 생길 공백도 대비할 수 있어 알짜영입일 수 밖에 없다. 이밖에도 두선수의 영입으로 주전경쟁 가속화는 물론 선수활용 폭이 늘어나 풀타임 첫해를 소화하며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올 시즌 약점을 극복할 수 도 있게됐다.

한편, NC는 신생팀 혜택 규정에 따라 보상선수없이 11억 3100만원만 두산에 지급하면 돼 이번 FA시장에서 조용한 승자로 손꼽히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