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10년 김해고, 야구 전국제패 노린다
창단 10년 김해고, 야구 전국제패 노린다
  • 한용
  • 승인 2013.1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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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내 김해고는 전국 고교야구 제패라는 새 역사를 쓸 것입니다.”
김경환(44) 김해고 야구감독은 18일 자신의 포부를 이렇게 밝혔다.

창단 10년을 맞은 김해고 야구부가 ‘전국제패’의 용틀임을 향한 서막이 이제 시작됐다는 것이 김 감독의 설명이다.
지난 2003년 창단한 김해고 야구부는 김해시와 지역유지, 특히 김해고 총 동창회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꾸준히 성장해 왔다.

그러나 최근 1-2년 동안 경남도내에서는 패권을 놓고 다투는 수준이었지만 전국대회에서는 그다지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 같은 이유에 대해 김 감독은 ‘선수수급의 한계’를 지적했다.

김해 내동중을 비롯한 도내 중등학교 야구선수들 가운데 기본체력과 기초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김해고 진학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는 마산고와 마산용마고 등 전통 있는 도내 고교야구부들이 김해고에 대한 견제가 커지고, 그에 따른 선수수급 경쟁이 과열된 결과로 보인다.

하지만 올 신입생 수급에서 김해고는 ‘월척(?)’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전국대회 제패를 노릴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실제, 180개 팀이 참여한 KBO 총재기 전국중학교야구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쥔 내동중의 에이스 7명이 김해고로 진학했다.

또 각종 전국대회서 우승을 차지한 포항제철중 출신 에이스 5명도 김해고에 합류했다.

이로써 김해고 야구부는 1학년 12명에다 2-3학년 각 12명 씩 36명의 선수를 확보해 놓고 김 감독을 비롯해 2명의 코치가 강도 높은 훈련을 벌이고 있다.

특히 김해시의 지원은 이들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는 것이 김 감독의 전언이다.

김해시는 삼계동 해동이체육공원의 전용야구장을 김해고 야구부 선수들의 주 훈련 무대로 삼도록 배려했다. 뿐만 아니라 이 체육공원 내 현대식 건물도 선수들의 기숙사로 활용하면서 학교나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 줬다.

여기다 김해시야구협회와 김해고 동문 야구부후원회(회장 홍태용·7기·한솔병원장)의 관심과 지원도 선수들이 크게 비빌 수 있는 언덕이다.

김경환 감독은 “김해시와 김해야구협회, 지역 유지와 총동창회, 특히 학부모들의 전폭적 지원이 어려운 주변 여건에도 불구하고 김해고 야구부를 이만큼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제는 선수수급도 안정적 수준이 된 만큼 과학적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다져 놓으면 늦어도 2년 이내에 전국을 호령하는 김해고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피력 했다.



김해고 야구부
18일 김해시 삼계동 해동이체육공원 전용야구장에서 훈련 중인 김해고 야구부 선수들이 정신교육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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