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멘토링 진로체험 프로그램에 거는 기대
화상 멘토링 진로체험 프로그램에 거는 기대
  • 경남일보
  • 승인 2013.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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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기오 (객원논설위원, 경상대 사범대 교육학과 교수)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농·산·어촌 학생 지원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화상 멘토링(Mentoring)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11월 18일부터 시범 운영한다. 이 사업은 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고 행복한 학교 만들기’ 실천을 위해 개인 맞춤형 진로교육에서 소외되기 쉬운 농·산·어촌 학생들의 진로탐색과 진로설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6년에 전면 시행되는 자유학기제가 농·산·어촌에도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진로체험 인프라를 구축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화상 멘토링 진로체험 프로그램은 진로체험의 기회가 부족한 농·산·어촌 및 벽지 학생들에게 멀리 떨어져 있는 전문직업인과 화상을 통해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직업인 멘토 공연기획자, 스포츠 트레이너, 동화 일러스트 작가, 성우, 신문기자, 슈가크래프트(Sugarcraft) 등이 참여한다.

이 프로그램은 농·산·어촌에 소재하고 있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57개교(강원 16교, 충남 25교, 학교진로교육프로그램 시범학교 16교)를 대상으로 11~12월에 시범적으로 운영된다. 학교진로교육 프로그램(SCEP·School Career Education Program)은 진로와 직업-스마트북, 진로활동지 등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진로교육 프로그램이다. 시범학교는 대부분 전교생이 60명 내외로 초등학교의 경우 6학급 이하, 중학교의 경우는 3학급 이하의 농·산·어촌 학교이다.

운영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은 화상 멘토링 시간표를 구성해 지원하는 메신저 서버, 실시간 쌍방향 고화질의 다자간 화상전화 기능을 제공하는 멘토링 화상서버, 사전 멘토 학습 PPT자료 또는 동영상을 제공하는 미디어센터 등으로 구성된 멘토링 프로그램 플랫폼을 통해 농·산·어촌 및 벽지 학생들과 전문직업인들의 만남이 이뤄진다.

화상 진로체험 프로그램은 각 학교당 5회 이상의 멘토링 수업(40분 기준 운영, 5개교 학생들이 동시 참여)으로 구성되며, 프로그램의 내용은 화상 멘토링 프로그램 소개, 진로탐색의 중요성, 멘토와의 대화, 직업현장에 대한 안내 등이다. 멘토(Mentor)는 진행자의 안내에 따라 화상 단말기를 통해 자신의 직업현장을 소개하고, 학생들은 전문 직업인 멘토에게 궁금하거나 더 알고 싶은 사항을 실시간으로 질의할 수 있다.

우리 경남지역과 비슷한 여건인 온라인 화상 멘토링 진로교육프로그램(SCEP) 시범학교는 양산 중앙중, 전주 서신중, 목포여중, 울산 진장중, 부산 백양중, 제주 중앙여중 등과 홍성, 예산, 태안, 보령, 삼척, 영월, 정선 등의 지역에 소재하는 초등학교와 중학교들이다.

교육부는 2013년에 57개의 시범학교를 운영하고 2014년에는 전국 농·산·어촌 400개교를 추가 확대 운영해 농·산·어촌 및 벽지 학생들에게 다양한 직업세계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직업인 섭외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원거리 진로체험으로 발생하는 시간·경제적 부담을 해결할 수 있게 되었으며, 정부 3.0시대의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함으로써 농·산·어촌 및 벽지 지역 학생들에게 진로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모쪼록 전문 직업인이 화상 단말기를 통해 자신의 직업현장을 농·산·어촌 및 벽지 학생들에게 소개하면 학생들은 전문 직업인 멘토에게 궁금하거나 더 알고 싶은 사항을 실시간으로 질의할 수 있는 온라인 화상 멘토링 프로그램이 제대로 작동해 새 정부가 추진하는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를 위한 농·산·어촌 학생들의 진로탐색과 진로설계 지원의 효과를 최대로 발휘할 수 있게 돼 2016년에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자유학기제 정책까지 성공적인 결실을 맺게 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정찬기오 (객원논설위원, 경상대 사범대 교육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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