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門'으로 즐겁고 행복한 학교 열기
'三門'으로 즐겁고 행복한 학교 열기
  • 곽동민
  • 승인 2013.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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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색과제 우수 학교를 찾아서]창원 양덕중학교
양덕중학교는 창원시 팔룡교육단지내에 17학급 562명이 재학중이다. 팔룡산과 학교내 야생화단지, 운동장 주변의 녹생환경이 잘 꾸며진 조용하고 공기가 맑은 학교다.

그렇지만 지역 특성상 학력격차가 다소 심하고 사교육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약점이 있었다. 특히 학교내에서 체험활동을 펼치기에는 유휴공간이 부족했다.

양덕중은 학교가 지닌 한계를 극복하고 차별화된 교육방법을 찾기 위해 전교생과 학부모의 요구와 수준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아침시간, 쉬는시간, 점심시간 등 자투리 시간을 적극 활용했다. 방과후 시간을 활용해 자체적으로 축구대항전을 열기도 했다. 특히 이웃학교와 협약을 통해 풍물초청 공연이나 축구대회를 열기도 해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다양한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교육시간에 활용하기도 했다.



◇노래를 통해 ‘마음의 문’ 열기

양덕중은 종례시간을 활용해 학생들이 매일 노래부르기에 참여하도록 유도했다. 반별 노래와 공통곡을 선정해 학생들 스스로가 개사하고 율동을 만들도록 했다.

종례시간 노래부르기로 시작한 음악활동은 학생들이 하루동안 받았던 스트레스를 풀고 즐거운 마음으로 하교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양덕중은 특히 학생들의 정서순화를 위해 점심시간에 가요, 가곡, 팝송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야생화단지를 조성해 음악과 함께 산책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 우리 전통 가락을 체험하고 알리기 위해 풍물동아리도 운영했다. 양덕중은 지역의 풍물패인 동신예술단과 협약을 체결해 시설 및 재능기부를 받았다.

양덕중 풍물동아리 학생들은 방과 후 활동과 방학 기간 캠프 참가 등을 통해 악기 연습, 판굿, 상모돌리기 등을 익혔다. 풍물동아리 학생들은 이웃 학교에서 공연을 하는 등 재능기부 활동도 펼치고 있다.

이같은 활동으로 쌓아진 양덕중 학생들의 끼와 재능은 합창 경연과 반룡축제에서 꽃을 피웠다. 학교 전체 교육공동체가 함께한 반룡축제는 팔룡교육단지 전체의 축제로 승화돼 인근 5개 학교가 함께 추진할 것을 약속하는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운동을 통해 ‘건강의 문’ 열기

양덕중은 학생들의 우정과 단합력을 길러주기 위해 이웃 학교와 협약을 맺고 축구대항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또 팔룡산과 가까운 지리적 특성을 활용해 등산을 하면서 자연사랑, 녹생성장교육, 봉사활동을 함께 추진했다.

특히 스포츠에 열중하는 남학생들의 특성을 살려 축구사랑반, 농구사랑반, 복싱클럽반을 개설해 운영하기도 했다.

양덕중은 인근의 중앙중과 함께 축구대항전을 실시해 학생들의 단합심과 애교심을 길렀다. 학교는 일부 축구동아리 학생들만 참여하는 행사가 아닌 전교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이 종료되는 월을 중심으로 축구대항전을 개최했다.

또 5월과 7월, 11월 연3회에 걸쳐 ‘건강체력 증진의 날’을 정해 이날 하루만큼은 전 학생들이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왔다. 특히 전일제로 운영된 건강체력 증진의 날은 교사, 학생, 학부모가 함께 달리는 즐거운 축제와 함께 폭력추방 등의 캠페인 활동도 병행했다.

이와 함께 매월 둘째주 금요일 또는 토요일은 팔룡산 등반의 날로 정해 환경정화활동과 녹색성장 교육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등반 행사를 통해 학부모와 함께 자연을 체험하면서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도 갖게 되자 인사성이 밝아지는 등 정서순화에도 도움이 됐다.



◇독서를 통해 ‘지혜의 문’ 열기

양덕중은 일주일에 5일이상 30분씩 책을 읽자는 ‘7530’ 운동을 실시했다. 이 운동은 각 반별로 읽은 책을 돌려 읽는 독서릴레이 프로그램과 함께 실시돼 학생들에게 책읽는 습관을 길러주는데 안성맞춤이었다.

또 읽은 책에 대해 국어시간을 활용, 독후활동과 토론활동을 할 수 있도록 유도했으며 그 결과 도서대출이 32%나 신장됐다.

양덕중은 또 명사를 초청해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특강을 개최해 학생들의 발표력을 키웠다. 책 읽고 자신의 생각을 글로 옮기는 재미를 느끼게 하기 위해 뇌인성교육과 독서교육을 접목해 글쓰기 능력을 향상했다.

특히 학생들이 스스로 책읽는 문화에 빠져들 수 있도록 독서 동아리를 운영했다. 독서동아리 학생들은 직접 학교 소식지를 만들어 배부하고 북아트 만들기 활동을 통해 책을 사랑하는 마음을 배양했다.

학생들은 직접 소식지를 발간하면서 지역의 문화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됐으며 향토문학에 대해서도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전종실 양덕중학교 교장은 “우리 학교가 노래, 운동, 책읽는 학교 프로그램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었던 이유는 교육공동체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실천한 결과”라며 “한번 하고 끝내는 교육 프로그램이 아닌 지속적으로 실천가능한 프로그램들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함께 하는 즐거운 교육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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