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검무 인류무형문화유산 공감대 필요"
"진주검무 인류무형문화유산 공감대 필요"
  • 강민중
  • 승인 2013.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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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등재 위한 학술세미나, 발전과제 제시

진주검무

진주검무보존회가 16일 오후 2시 진주시 전통예술회관에서 개최한 ‘진주검무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학술세미나’에서 류충규 문화재청 과장이 발제자로 나서 강연을 하고 있다.



진주검무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해서는 진주검무의 국민적 보편성 확대와 이에 따른 공감대 형성이 가장 중요한 과제로 지적됐다.

또 이를 위해서는 진주유등축제 등의 지역관광문화와 연계한 홍보와 상품개발, 해외공연의 체계적 지원체계 마련, 타지역 검무와의 협력체계 구축 등이 방안으로 제기됐다.

진주검무보존회는 16일 오후 2시 진주시 전통예술회관에서 진주검무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학술세미나를 개최, 국내 교수진과 유네스코 업무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주검무의 인류무형문화유산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발전적 과제를 제시했다.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진주검무는 유네스코 무형문화 유산 등재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공감하면서도 진주검무의 국내 문화적 보편성과 발전 기여도 부족, 범 국민적 합의, 공감대 형성 측면에서는 풀어야할 숙제로 지적됐다.

이날 발제자로 참석한 류충규 문화재청 무형문화재과장은 “유네스코문화유산 등재는 한·중·일의 각축장이다. 특히 세계적으로도 한·중·일이 가장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아무리 열심히 지역에서 준비를 하더라도 국내외 여건이 받쳐주지 않으면 우선순위에 밀리게 된다”며 국내외적으로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류 과장은 “내부적으로 진주검무가 아무리 좋아도 국민적 보편성이 없으면 어렵다. 최근 문화재청에서 무형문화유산 지정범위 확대, 무형문화재 지정의 경직성 탈피, 보유자, 보유단체 인정방식 및 전승체계 등 국외적으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면서 이를 활용한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또 이날 세미나에서는 진주검무의 관광학적 접근도 눈길을 끌었다.

이우상 한국국제대 교수는 “전국민들의 공감대를 형성과 인지도 향상을 위해서는 유등축제와 연계한 홍보에 나서야 한다”며 아리랑 세계문화유산 등재 준비과정에서 강원도 정선군민들의 홍보활동을 예로 들기도 했다.

또 해외 홍보를 위한 해외공연확대 지원시스템 확대, 교육관광자원로 발전, 교방문화를 테마로한 진주의 관광기념품 제작, 통영검무 등 타지역 검무 전승팀과의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결속을 다져나가라고 제안했다.

이어진 토론시간에는 정상박 동아대 교수를 좌장으로 박연출 진주시청 문화관광과장, 강인숙 경상대 민속무용학과 교수, 송미숙 진주교대 체육교육과 교수 등이 토론자로 나서 진주검무 인류무형문화재 등재 방법에 대한 더욱 세밀한 지혜를 모았다.

특히 진주검무만으로는 범위가 적다는 지적에 정상박 동아대 교수는 “우리나라 검무를 모두 묶어서 등재하자는 방안과 진주교방 문화로 나누는 방안, 진주교방춤 종목으로 나누는 방안, 의암별제 의식과 춤으로 묶는 방안 등 많은 방안은 있다.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임수정 경상대 교수는 “문화적, 역사적, 복식사, 춤 등 전반적으로 포함하고 있는 진주검무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 조건으로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다”며 “진주시는 선택과 집중의 개념으로 진주시의 대표 무형문화재를 선정해 세계화 작업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대해 박연출 진주시 문화관광과장은 “시에서 유네스코 유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진주검무 등재와 자료 수집 등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등재를 위한 국가적인 관심과 등재 절차, 예산지원 등 문화재청의 전폭적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류충규 문화재청 과장에게 관심을 바라기도 했다

한편 문화재청은 내년에 ‘농악’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재 등재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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