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중소기업들 내년 경기 좋아질 것
도내 중소기업들 내년 경기 좋아질 것
  • 이은수
  • 승인 2013.12.1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소기업중앙회 경남본부 조사 결과 발표
내년도 경남지역 경제성장률은 올해보다 소폭 상승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따라서 2011년 이후 지속된 부진으로부터 점차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경남지역본부(본부장 정재기)가 17일 발표한 ‘새해(2014년) 경남중소제조업 경기 및 경영환경전망조사’ 에 따르면 도내 중소기업은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3.6%로 전년(2.7%) 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기업이 예상한 경제성장률 3.6%는 국내외 기관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으로 LG경제연구원(3.6%)과 동일하다.

중소기업의 경제성장률 전망이 2013년 2.7%보다 0.9%p 높은 3.6%로 전망하여 침체국면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았지만 미국의 출구전략 시기 영향과 내수시장 회복세 지연 등으로 회복되는 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기업은 현행 금리수준 4.80%는 너무 높다고 보며 내년도 적정 금리 수준을 4.1%로 제시했다. 현재의 금리가 계속 낮아지고 있지만 중소기업은 여전히 부담으로 느끼고 있다.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10월 현재 4.80%까지 낮아졌으나, 대기업의 대출금리 수준(4.21%)과는 여전히 큰 차이가 있어 차별받고 있다는 인식이 강하게 남아있다. 내년도 도내 중소기업이 전망하는 적정 원/달러 환율은 1053원으로 나타났으나, 현재 환율이 최저치를 갱신하면서 적정환율에 가까워지자 수출기업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기업의 적정 원/달러 환율은 1080원 수준이나, 지난 6월 1142원을 기록한 이후 84원 가까이 지속 하락해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방안이 요구된다.

도내 중소기업은 적정한 유가 수준을 104.5달러로 보고 있는 데 반해 현재 유가(106$, 10월 기준)는 106달러 내외의 흐름을 보이며 다소 높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내년도 경제 사정은 80% 가까이 올해수준 또는 좋아 질것으로 내다봤다. 내년도 경제상황에 대해 도내 중소기업의 50%가 올해수준, 29.6%가 올해보다 “좋아질 것”으로 응답해, 긍정적인 시각이 많았다.

또한 중소기업업황전망을 나타내는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도 104.6으로 기준치(100)를 초과해, 내년도 업황이 올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내수경기 회복 지연중에도 수출 증가세 확대와 실물경기 개선의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내년 국내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요인은 ‘선진국 재정불안’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경제에 영향을 미칠 가장 큰 요인으로 ‘선진국재정불안(24.1%)’과 ‘원자재가격 변동성확대(23.8%)’를 많이 꼽았으며, 이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확대(36.2%)’, ‘소비심리위축(13.3%)’, ‘정부의 정책방향(12.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새해 예상되는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침체(43.5%)’가 가장 크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업체간 과다경쟁(9.9%)’, ‘자금조달애로(9.0%)’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도내 중소기업의 우선 새해경영목표는 ‘내수경영’으로 나타났다.

새해경영목표로는 내수경영(42.0%), 기술경영(32.1%), 고객만족경영을 목표로 하는 등 내수시장 위축을 대비한 경영목표로 운영이 지속될 전망이다.

정부에 바라는 현안과제는 내수경기 활성화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이 정부에 바라는 현안과제로 ‘내수활성화주력(43.5%)’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서 ‘중소기업자금지원확대(18.9%)’, ‘중소기업기술보호(9.6%)’, ‘환율안정(5.6%)’, ‘공정거래확립(5.6%)’, ‘원자재수급애로해소(4.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조사는 지난 11월 12일 ~15일까지 경남지역 중소제조업체 108개사를 대상으로 했으며, 웹 팩스 및 이메일 조사를 병행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