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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자태 뽐내는 주남저수지의 패션모델최종수와 함께 떠나는 생명신비여행 <23>겨울 진객 재두루미
경남일보  |  you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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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2.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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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 주변 논에서 먹이를 찾고 있는 재두루미.
 
 
 
주남저수지를 찾은 겨울 진객 ‘재두루미’

철새도래지 주남저수지의 겨울은 재두루미가 있어 아름답다. 매년 11월이면 이곳에서 겨울 진객 재두루미는 어김없이 주남저수지를 찾는다. 파란 하늘을 수놓으며 아름다운 비행을 펼치며 수많은 탐조인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는 재두루미는 주남저수지 슈퍼모델이다.

‘뚜루루, 뚜루루’경쾌한 울음소리가 저수지 전체에 울려 퍼지고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날아드는 재두루미는 단연 인기 짱이다. 현재 주남저수지에는 수백 마리의 재두루미가 화려한 춤과 아름다운 목소리로 내한공연을 펼치고 있다. 오늘의 생명여행의 주인공 재두루미를 따라 지금부터 겨울여행을 떠나보자.

재두루미는 저수지, 논, 소택지, 하구, 갯벌, 개활지, 초습지 등에서 월동하는 희귀한 겨울철새로 지구상에 약 6500~7500여 마리 생존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제조류보호회의와 국제자연보전연맹의 적색 자료서에 취약 종으로 등재된 국제보호조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천연기념물 제203호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재두루미는 몸길이 127cm의 대형 두루미로 형태는 암수동일하고, 앞 목 아랫부분 3분의 2는 청회색이다. 몸무게는 5~8㎏ 정도이며 날개를 활짝 폈을 때 길이는 220cm나 된다. 몸의 청회색 부분은 목옆으로 올라가면서 점점 좁아져서 눈 바로 아래에서는 가는 줄로 되어 있다. 가슴은 어두운 청회색이고 배와 겨드랑이는 청회색, 아래꼬리 덮깃은 연한 청회색이다. 눈앞과 이마 및 눈가장자리는 피부가 드러나 붉고 다리도 붉은색이다. 먹이는 식물의 뿌리, 벼 낟알, 어류, 갑각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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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두루미들이 저수지에서 노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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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두루미들이 하늘을 날고 있다.

주로 습지 풀밭이나 개펄 등에서 생활하며, 우리나라에서는 큰 강의 하구나 개펄, 습지, 농경지 등지에서 월동한다. 겨울에는 암수 어미 2마리 새끼 1~2마리가 같이 생활하며, 가족 무리가 모여 50∼300마리의 큰 무리를 이룬다. 날아오를 때는 날개를 절반 정도 벌리고 몇 걸음 뛰어가면서 활주한 다음 날아오르고 V자형 대형을 이루나 수가 적은 경우에는 직선을 비행해 이동한다.

재두루미 월동지인 주남저수지는 용산, 동판, 산남 세 개의 저수지로 면적은 602ha에 이른다. 재두루미는 주로 용산저수지에서 생활하며 낮에는 저수지 안에서 휴식하면서 백양들녘으로 드나들며 먹이를 먹고 저수지 안에서 잠을 잔다. 재두루미 탐조 포인트는 백양들녘에 먹이를 먹고 돌아오는 녀석들이다. 이 녀석들이 탐조의 하이라이트다.

논에서 한가롭게 먹이를 먹던 재두루미 한 마리가 서서히 하늘 위로 날아오른다. 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 위로 자유롭게 비행하는 재두루미의 자태는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감동의 도가니에 빠지게 한다. 전국에서 몰려던 수많은 사진작가들은 재두루미의 아름다운 비행을 놓칠세라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댄다.

재두루미는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20여 마리가 찾아와 월동을 했다. 그 이후 계속 개체수가 늘어나 2007년에는 85마리로 늘어났고 2009년에는 90마리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010년 1월에는 180여 마리로 늘어났으며 올 겨울 300마리가 넘게 찾아 왔지만 200여 마리는 다른 곳으로 이동하고 100여 마리만 남아 주남저수지에서 월동하고 있다.

주남저수지에 이렇게 많은 재두루미가 찾아오지만 저수지 주변 논에서 먹이를 먹는 이 녀석은 현재 위기에 처해 있다. 백양들녘과 대산평야가 개발로 인해 먹이 채식지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어 먹기 부족이 심각하다. 또 일부 몰지각한 사진작가들의 먹이 채식지까지 따라다니며 사진을 촬영하는 바람에 안정적으로 먹이를 먹지 못하고 있어 각별한 보호대책이 요구된다.

/경남도청 공보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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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두루미들이 먹이를 찾아 이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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