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기업' 손 잡으면 함께 자란다
'예술+기업' 손 잡으면 함께 자란다
  • 황용인
  • 승인 2013.12.2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남메세나協 창립 6주년 만에 100여개 결연팀 성과
기업과 예술단체와의 징검다리 역할을 다해 온 경남메세나가 창립 6주년 만에 100여개의 결연팀을 주선하는 등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면서 올 한해를 마감했다.

경남메세나협의회는 기업인의 헌신과 예술 사랑에 힘 입어 200여개의 회원사 영입과 함께 100개 팀이 결연을 이루는 결실을 맺었다.

지난 2007년 창립한 경남메세나협의회는 지난해 창립 5주년을 통해 문화예술지원단체의 자생력을 상징하는 ‘마의 한계’를 극복한데 이어 오는 2015년에는 400개의 회원사 확보와 기업과 예술단체의 결연을 120개 팀으로 목표를 설정, 대한민국 최고의 메세나 단체로 거듭난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중에 있다.

경남메세나협의회는 향후 10년 후 1사 1예 후원시스템을 구축해 경남도가 문화예술이 살아 숨쉬고 도민들이 마음껏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토대를 조성해 ‘문화복지 경남의 르네상스시대’를 꿈꾼다.

경남메세나협의회는 올 한해를 마감하면서 기업인들이 도내 문화예술 단체와의 결연을 계기로 경남 중·서부 지역 등을 중심으로 공연을 펼쳐 도민들에게 문화예술의 감흥을 보이고 승화시킨 것을 다시 한번 재조명 해 본다.

큰들 일본 공연


◇마산·창원·진해편

‘㈜한국야나세’와 결연을 체결한 마산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는 창동예술촌을 기반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들을 통해 마산 문화예술 부흥과 도심 재생에 앞장서고 있다.

마산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는 최근 마산 창동예술촌에서 문학, 국악, 무용, 미술, 사진, 연극 등 전 장르를 아우르는 ‘제51회 마산예술제’를 개최하여 시민들과 함께 축제의 시간을 가진바 있다.

특히 문화예술을 찬란히 꽃피우며 마산에 예향이라는 영예를 가져다 주었던 ‘제1회 마산원로예술제’는 원로 예술인들의 사기 진작과 함께 관람객들에게 문화예술 감상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창원 피케이밸브(주)와 결연한 큰들은 창단한지 올해 29년째를 맞고 있으며 지난 2006년부터 일본의 ‘로온’이라는 음악 감상단체와 교류를 시작해 매년 초청 공연을 가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일본 전 지역으로 확대해 남쪽 큐슈부터 북쪽 홋카이도까지 12개 도시에서 13회 공연을 가지기도 했다.

큰들은 이제 폭 넓은 관객층을 기반으로 풍물동아리인 ‘창원 큰들 풍물단’을 구성해 풍자와 해학의 전통적 마당극을 현대적으로 계승 발전시키는 문화사절단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삼원테크(주)의 후원 받고 있는 ‘진해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지난 2000년 진해중학교 합주부 동문들이 구성한 악단으로 정단원 32명이 활동하고 있다.

진해필하모닉은 지난 5월 진해만이 내려다 보이는 진해루 야외공연장에서 시민들과 음악 애호가들을 모시고 민요 아리랑에서부터 영화 ‘레미제라블’의 OST 등 폭 넓은 장르를 선보이기도 했다.

사회문화예술교육센터 '춤 공간-나눔' 공연


◇밀양편

(주)화영은 지난해 12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밀양 아리랑’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사회문화예술교육센터 ‘춤 공간-나눔’과 결연을 체결해 아낌없는 성원과 지원을 하고 있다. ‘춤 공간-나눔’ 김금희 대표는 밀양 무용협회장으로서 밀양아리랑의 소리꾼을 발굴하기 위해 ‘밀양아리랑 경창대회’를 개최하고 ‘밀양아리랑 플레시몹’ 안무와 ‘아리랑체조’ 등을 개발, 보급하는데 힘쓰고 있다.

그 결과로 ‘춤 공간 나눔’에서 운영하는 꿈다락토요문화학교에 다니던 이민진(12) 양을 밀양아리랑 소리꾼으로 발굴하여 전국민요경창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인재로 키워냈다.

또 광득종합건설(주)은 밀양의 클래식 연주자들로 구성된 ‘미르피아아이온앙상블’과 결연을 체결하고 밀양 아리랑의 유네스코 등재 기념으로 백현경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클래식과 국악을 넘나드는 새로운 시도로 정기연주회 ‘동지섣달 꽃 본 듯이 날 좀 보소’를 개최해 지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극단 예도 '선녀씨 이야기'


◇거제편

경남 대표인 극단 예도의 ‘선녀씨이야기(작·연출 이삼우)’가 대통령상인 대상을 받으며 경남 연극이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선녀씨 이야기’는 어머니의 장례식에 집을 나간 아들이 십여 년 만에 돌아와 영정 속의 어머니와 대화를 나누며 과거 가족사를 회상하는 내용을 다뤘다.

‘거제컨벤션웨딩부페’와 메세나 결연을 맺은 극단 예도는 웃음과 눈물이 있는 휴먼 드라마, 작품성과 흥행성을 두루 갖춘 ‘선녀씨 이야기’가 지난 여름 연극의 본고장 서울 대학로 무대에 진출하여 장기 공연함으로써 경남 연극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됐다.

이를 계기로 서울연극제 공식초청 공연에 이어 지난 9월에 교육프로그램인 ‘나에게도 연극 배우의 꿈이 있었지’를 기획, 발표한 바 있다.

죽림예약원 '능보러가자' 공연


◇함안편

지난 10월 함안박물관 일원에서 말이산 아라가야 고분군을 소재로 한 ‘능보러가자’란 공연을 주관한 ‘죽림예약원’은 전통음악에 현대적 감각을 가미한 창작 공연으로 후대에 남을 새로운 전통을 만들고자 창단된 국악단체다.

‘죽림예약원’은 신요푸드시스템㈜과 결연으로 활동 후원을 받고 있으며 700년 만에 발아한 고려 연꽃 아라홍련을 위한 창과 관현악 ‘연꽃 피어오르리’와 뛰어난 가야문화의 힘을 모듬북을 통해 다이나믹하게 표현한 ‘아라가야의 혼“’등 가야를 배경으로 새롭게 창작된 곡들을 선보였다.

또한 국악관현악으로 영화음악을 들려주는 대중적인 시도를 통해 일반 관객들에게 국악에 대한 친근함을 가져다 주기도 했다.

‘죽림예약원’은 아라가야를 주제로 한 다양한 창작곡 연주와 함께 ‘능보러가자’ 등에 대해 가야문화 알리기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함양 다볕총소년관악단 유럽공연


◇함양편

함양 다볕청소년관악단은 지난 2005년 지역 초·중·고등학생 80여명으로 구성된 함양을 대표하는 악단이다. 다볕청소년관악단은 메세나 결연기업인 ㈜한국자연환경의 도움을 받으며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초청연주회, 축하연주회 등 다양한 형태의 공연으로 지역 문화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다볕청소년관악단은 지난 9월 ㈜한국자연환경의 협조로 연습실 설계과정과 신축 등에 대한 지원을 받아 합주실과 파트연습실, 관리실, 사무실, 휴게실 등을 갖춘 연습실을 개장하기도 했다.

이를 기반으로 단원들은 개성과 능력을 쌓고 다양한 음악활동을 통해 세계적인 명연주자를 길을 걷는 기회를 갖도록 계기가 되기를 지역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