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부터 다지는 튼튼한 경남교육
역사부터 다지는 튼튼한 경남교육
  • 황용인
  • 승인 2013.1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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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여는 경남교육 <상>2013년 경남교육 성과
경남도교육청은 경남 나아가 국가의 미래는 교육에 달려 있다는 슬로건으로 2013년 한 해 동안 다양한 분야에 걸쳐 교육정책을 펼쳐 왔다. 특히 올해에는 자라나는 미래세대들을 위한 역사 바로세우기 교육을 비롯해 학력·취업 분야 등에 주안점을 두고 경남교육 경쟁력 강화 정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했다. 이에 본보에서는 올 한 해 동안 추진한 경남교육의 주요 정책을 되짚어 그 성과 등을 점검해 보고, 2014년 경남교육 추진 계획을 들어 본다./편집자 주


 
전국자료전 시상
전국교육자료전에서 입상한 교사들에게 고영진 교육감이 상장과 부상을 전수하고 있다.


‘교육만이 희망’을 내세운 경남교육청은 자라나는 미래세대들을 위한 안보교육 체험과 나라사랑 교육 등에 주력하는 교육정책을 펴면서 나름의 역사바로 세우기 터전을 다져 왔다.

경남교육청은 지난해 위안부 할머니 방문을 계기로 김복득 할머니의 ‘나를 잊지 마세요!’ 증언록에 이어 일본어판을 출판하여 전국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성과를 가져왔으며, 그 전에 독도교육 선포식도 역사 바로세우기에 대한 성과라면 성과라 할 수 있다.

특히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해 파생된 취업난을 특성화교육으로 취업률 향상시켰다. 이 교육정책은 고용창출에 기여하는 발판이 되었으며 도내 특성화고 학생들의 경쟁력 강화에도 일익을 담당하는 계기가 됐다. 그리고 학력 향상 정책도 도내 학생들이 대학 진학률을 높이는 성과를 나타냈다.

◇역사 바로세우기 교육정책

경남교육청은 지난해 8월 고영진 교육감이 통영에 살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득(96) 할머니를 방문하고 그 계기로 증언록을 발간한 것이 미래세대들의 역사 교육자료가 됐다.

이는 고영진 교육감이 김복득 할머니에게 ‘할머니의 증언록을 만들어 학생 역사교육 자료로 활용하고 싶다’고 제의하고 이를 수락하면서 증언록 ‘나를 잊지 마세요!’를 출간했다.

경남교육청은 더 나아가 전국 최초로 ‘위안부’ 피해자 문제 교육자료 일본어판 출간과 동시에 ‘나를 잊지 마세요!’란 증언록을 토대로 교사용 지도서와 영상세대 학생들을 위한 다큐멘터리 동영상 CD를 제작, 학생들의 안보교육에 적극 나섰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일본어판 증언록을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해 강제동원 증거를 요구한 하시모토 오사카시장과 아베 신조 총리, 이시하라 신타로 일본유신회 공동대표 등 일본 정계 지도자와 시모무라 문부과학성대신,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 교육장, 반기문 UN사무총장 앞으로 직접 교육자료를 발송하기도 했다.

경남교육청은 특히 지난 6월 경남도지사 집무실에서 한국전쟁 63주년를 기해 경남도(도지사 홍준표),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고영진), 경남지방경찰청(청장 김종양), 육군제39보병사단(사단장 장재환), 창원보훈지청(지청장 전외숙) 등 기관이 참여해 시·군별 ‘나라사랑 안보체험학교’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전국 최초로 맺는 성과를 이뤘다.

경남교육청은 이외에도 독도사랑 교육,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교육, 동북공정 대비교육 등 역사 현안교육을 강화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국가의식 함양을 위한 ‘애국가 4절까지 부르기 캠페인’ 등 다채로운 안보교육 정책을 펼쳤다.
김복득할머니일대기일본어판 도서발송
고영진 교육감이 위안부 피해자 김복득 할머니의 증언록을 출간한 일본어판을 창원우체국을 통해 일본에 발송하고 있다.

◇특성화고 취업률 제고 결실 맺어

글로벌 경제위기가 지속되면서 국내외적으로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남교육청의 특성화고 취업 정책이 산업현장의 역군으로 발돋움하는 도내 학생들의 취업률에 보탬이 됐다.

경남교육청이 추진한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들에 대한 취업촉진과 지원 프로그램 등 직업교육 강화정책은 졸업생 취업률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등 위상을 높이는 계기를 만들었다.

지난 2월 졸업생 취업률이 44.5%(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30개교 취업률 51.92%)로 10개 도교육청 가운데 전국 1위를 차지했으며 17개 시·도에서는 인천(47.0)에 이어 전체 2위를 차지해 경남교육의 직업교육 강화정책을 뒷받침하고 있다.

경남지역 마이스터고등학교의 경우 삼천포공고 취업률이 96.67%(90명 중 87명)로 전국 최상위권으로 나타났으며 거제공고 87.94%로 평균 90.2%, 특성화고 50.3%, 구 종합고 직업과정 개설학교 14.7%로 조사됐다.

전국 시·도교육청 평가에 반영되는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취업률은 51.92%로 지난해(39.65)보다 12.27% 높게 나타났다.

특성화고 학생들의 괄목할 만한 취업률 증가는 그동안 정부에서 추진해 온 청년실업 문제해결 정책 및 고졸자 채용확대 정책, 산업계 고졸자에 적합한 일자리 나눔과 더불어 경남교육청의 단위학교 취업 촉진활동 및 취업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학생과 학부모의 취업마인드 제고활동으로 나타난 성과물들이라 할 수 있다.

경남교육청은 경남은행, 농협경남본부, 삼성중공업, 두산중공업 등과 MOU를 체결 적극 추진해 고졸행원 취업을 확대했으며 창원기계공고 등은 기업과는 산학연계 맞춤형 교육을 시도해 기업이 요구하는 기술인 양성에 적극적인 노력을 경주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학력 향상의 성과

경남도교육청은 경남진로진학지원센터를 구축하고 대학진학전문위원단 및 권역별 3학년 부장 협의체를 발족하는 등 경남교육청(경남진로진학지원센터)-단위학교로 이어지는 진로진학 연동체제를 구축, 학생 맞춤형 진로진학 지도 등의 성과로 도내 학생들이 수도권 대학 수시모집 합격자를 큰폭으로 증가시키는 성과를 냈다.

실제로 수시모집 합격자 최종 등록자가 서울대가 48% 증가한 것을 비롯해 ▲연세대 138% ▲고려대 48% ▲서강대 52% ▲성균관대 94% ▲한양대 21% ▲이화여대 16% ▲중앙대 58% ▲경희대 88% ▲한국외대 78% ▲서울시립대 292%로 10개 대학 평균 61% 증가했다.

이러한 과정에는 경남교육 정책 설명회와 경남교육 알리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수도권 28개 대학을 방문하고 제2회 대학진학 박람회, 모의면접 교실, 진로 면접캠프, 제2회 경남진로교육 체험전 등 다양한 수시모집 지원학생 맞춤형 프로그램를 체계적으로 진행한 결과이다.

경남교육청은 또 제26회 대한민국 학생발명 전시회에서 단체상을 수상하는 등 대한민국 발명교육 메카로 발돋움했다.

이러한 성과는 경남과학교육원에 9억여 원을 들여 발명교육센터를 건립해 경남 발명교육 중심센터로서 학생교육은 물론 발명에 관심이 있는 교사들의 양성에 꾸준히 노력한 결과라고 할수 있다.

경남교육연구정보원(원장 오창호)은 제44회 전국교육자료전에서 ‘살아 있는 교육, 실천하는 교사, 선생님이 희망입니다’라는 연구 대주제로 16개 시·도에서 우수등급으로 입상한 14개 분야 207점을 출품해 3년 연속 최우수 기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



전국자료전 입상자 전수식
제44회 전국교육자료전에서 입상한 교사들과 고영진 교육감, 김영채 교육국장, 경남교육연구정보원 오창호 원장, 창원시교육장 박태우 교육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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