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동 창원대 미대교수 첫 시집 ‘비새’ 출간
김해동 창원대 미대교수 첫 시집 ‘비새’ 출간
  • 이은수
  • 승인 2013.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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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대학교 김해동 미술대학 교수가 첫 시집(비새)을 출간했다.

작가는 시작노트에서 “릴케는 장미꽃에 가시가 붙어 있는 것을 보고 순수모순이라고 했다. 개인적으로 시를 쓴다는 것은 어린아이가 코끝에 가사를 붙이고 노는 것처럼 예술이란 향기에 가사를 박은 일”이라며 “그 누구도 주목하지 않는 가사는 모순덩어리다. 이제 그 릴케의 순수모순을 도모하려 한다”고 밝혔다.

목차는 △사람만큼만 사랑하자 △김밥파는 째즈피아노실 △유호리스케치기행 △지워지지 않는 흔적 △모자이크화 등으로 구성돼 있다.

김열규 서강대학교 국문과 명예교수는 “현대인의 욕망의 기전들과 그 진실이란 부재를 달고 있는 이 시집은 현대인들의 다의적인 욕망구조와 제 사회적인 관계를 파고들어 현대인들의 탈 주체적인 정황을 비판하고 고발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통유리 방, 반지, 단칸방, 동판화 등은 본인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는 대리물이자 메타님이다. 지인들의 삶은 내러티브로 재구성하면서 ‘주체를 상실한 타자로서의 의식’을 야기시켜 주고 있다. 그러면서 자연대상과 사물들에 대한 관찰과 접근으로써 내면과 본질을 탐구하고 있다”고 서평했다.

김해동 교수는 경남 진해 출신으로 홍익대학교 미대에서 ‘현대미술에 있어서 일상성의 의미’로 석사학위를, ‘회화의 대중매체 이미지 차용동인으로서 상호텍스트적 충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창원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25회의 개인전과 400여회의 국내외 전시를 했으며, 미술텍스트 읽기와 시작활동을 병행중이다.


비새
창원대학교 예술대학 김해동 교수의 첫 시집(비새)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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