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공무원 새해 승진인사 두고 ‘촉각’
창원시 공무원 새해 승진인사 두고 ‘촉각’
  • 이은수
  • 승인 2013.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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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급이상 간부 대거 퇴직…물밑경쟁 치열
창원시청 4급이상 공직자들이 연말에 대거 퇴직하면서 새해 벽두에 있을 대규모 승진 등 후임인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급 이상 퇴직자수는 예년의 배이상 규모로 본청 주변에서는 승진잔치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29일 창원시에 따르면 3급 부이사관 2명, 4급 서기관 7명 등 국장급 이상 9명이 연말이나 내년 1월초에 퇴직을 한다. 5급 사무관은 조철규 반송동장 등 5명이 명예퇴직을 했다. 따라서 승진요인이 발생한 5급이상 12∼14자리를 두고 치열한 물밑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번 인사는 박완수 시장의 도지사선거 출마가 유력시되는 상황에서 사실상 재임중 마지막 인사가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고참구제 중심의 연공서열식 인사가 될지, 아니면 능력중심의 파격 발탁인사가 이뤄질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평소의 박 시장 인사스타일로 봐서는 업무중심의 지역별 안배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대체적이지만 조직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여성들에 대한 사기진작 차원에서 사상최초의 여성국장 탄생 등 파격인사도 점쳐지고 있다.

구청장의 경우 마산과 창원의 빈자리에 배치할 적임자를 놓고 지역 국회의원과의 교감 등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퇴직자는 54년생이 주대상으로 3급 부이사관으로 있던 정희판 성산구청장과 조광일 마산합포구청장이 지난 27일 각각 퇴임식을 갖고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조광일 구청장은 산청군수 도전의사를 밝혔다. 이밖에 4급 서기관으로 일하던 이부옥 보건소장, 이갑만 농업기술센터소장이 이달말 명예퇴직을 했으며, 김형준 일자리추진본부장도 내년 1월초 명퇴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같은 4급 서기관으로 있던 황양원 환경문화국장, 신홍기 복지여성국장, 김용필 녹지사업소장, 김오영 문화도서관사업소장이 내년 1월부터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이로써 서기관(국장)급 이상은 3급 2명, 4급 7명 등 모두 9명이 자리를 비우게 되지만 조직개편에 따라 녹지사업국이 본청의 환경녹지국에, 일자리추진본부가 경제국에 각각 배속돼 총 7자리의 승진요인이 생겼다.

하지만 5급은 퇴직자가 5명에 그쳐 간부급 진입은 여전히 ‘좁은문’으로 통하고 있다. 이처럼 5급 승진자리가 크게 늘지 않으면서 본청 6급 계장들의 주무부서 경쟁 또한 가열되고 있다.

박완수 시장은 “새해 인사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위해 인사위원회 심의 및 집적된 데이터를 토대로 시정기여도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능력별 인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창원시 정기인사는 새해 1월 10일 전후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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